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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납품단가 조정신청 ‘힘세네’
  • 기사등록 2011-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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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원가상승분 연동’ 합의, 일부는 조율
협동조합 활용한 단가조정 신청 활발해 질 듯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이사장 오진수)이 지난달 19일 군인공제회를 대상으로 협동조합으로는 최초로 납품단가 조정신청에 나선 이후 그동안 갈등을 빚어 오던 골판지 업계의 납품단가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 되고 있다.
골판지조합측은 최근 대기업과 단체 등 10여곳이 일제히 “원자재가 상승분을 반영해 납품단가를 인상해 주겠다”는 뜻을 전달해 “대부분 업체들의 가격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은 “아직 협상을 끝내지 못한 대기업은 2곳 뿐”이라며 “이들도 단가인상에는 합의를 했으며 정확한 상승폭을 두고 조율작업을 벌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대기업들의 태도 변화에 대해 조합 측은 “최근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를 둘러싼 갈등이 큰 주목을 받은데다, 협동조합 첫 조정신청 사례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대기업들이 여론의 압박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판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까지 중소업체들은 대기업 눈밖에 날까봐 두려워 손해를 감수하고 대기업이 제시하는 가격에 납품해왔다”면서 “이번 사례를 계기로 많은 업종에서 협동조합을 활용한 단가 조정신청이 활발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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