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바이오 등과 결합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진화

세계 연평균 3.5% 성장률
미국·독일 등 50% 과점
친환경 소재 개발 시급

포장산업은 과거 제품의 보호 및 판매 촉진 등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적 산업으로 인식되었으나, 지금은 자동화·나노·바이오·RFID 등과 결합된 신기술 그리고 물류·컨설팅 등 제조서비스와 융합된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식품·생활용품·의약·화장품·전자 등 각종 수요산업과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장산업 선진국들은 제품의 기획단계부터 제품 개발 및 생산, 유통·물류,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제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포장에 대한 설계, 디자인, 시험분석 및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함으로써 제조 원가를 낮추고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세계 포장산업 시장은 주요 수요산업인 식품·음료산업과 제약, 화장품, 생활용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연평균 3.5%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시장규모가 5,970억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장산업의 시장지배력은 선진국과 후발 개도국으로 양분되는 가운데, Big5 (美·日·獨·英·佛)가 세계시장의 약 50%를 과점하고 있으나 그 점유율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 등 후발 개도국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포장산업 시장규모는 현재 약 27조원에 이르며 소프트웨어(20조원), 바이오(15조원)산업보다 규모가 큰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포장산업 관련 기업은 약 13,000개 정도의 전형적인 중소기업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종사자수는 약 13만명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포장도 친환경의 핵심 사항 중 하나로 등장하고 있다.
환경을 파괴할 수 있는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장의 생산·사용·폐기 과정에서 자원 절감을 위한 노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포장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적용 가능한 포장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포장재에 사용되는 유해물질 함유량 규제 등 패키징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있으며 재활용·생분해 등 친환경 패키징 소재 개발·활용으로 환경보호 및 무역장벽을 극복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포장산업에서는 최근 들어 포장기술의 첨단화, 융복합화를 통해 새로운 포장시장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단순 압출필름 등 전통 기반기술에 첨단 바이오·나노 기술이 융합된 첨단 포장 상품(숨쉬는 포장재, 고차단성 포장재 등)이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