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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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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국내 화장품시장 2대 주자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함께 화장품 용기감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2012년 환경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을 통해 시중 화장품의 포장현황을 조사한 결과, 내용물 부피 대비 용기 체적이 5배인 경우까지 있는 등 불필요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추진됐다.

조사대상 화장품은 국산 화장품은 40개, 수입 화장품은 12개였으며, 내용물 대비 용기체적 평균비율은 국산 2, 수입 화장품 1.7로 국산 화장품의 용기가 다소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중 한방화장품 12개는 내용물 대비 용기체적 평균비율이 3.2이고, 그중 크림류는 4.5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환경부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화장품 용기감량 시범사업 참여협약’을 체결하고 각각 기초화장품 3종 이상의 용기 부피를 10% 이상 감량하기로 했다. 특히 내용물 대비 용기 부피가 3배 이상 큰 한방 화장품이 주요 대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한율’ 클렌징크림 외 2품목을, LG생활건강은 ‘후’, ‘수려한’ 제품 중 3종 이상의 용기를 감축해 2014년 말까지 시장에 유통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서 보호성, 상품성, 환경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화장품 적정포장 기준을 마련하고, 업계가 기준을 자율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존 화장품 포장은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용기와 종이박스 사이의 공간비율과 포장 횟수 등을 규정하고 있으나 내용물의 특성상 용기의 재질이나 두께 등은 제한하고 있지 않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사)소비자시민모임도 함께하며 협약 이행 모니터링과 친환경 포장제품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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