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 화물 운송 서비스 업체인 FedEx는 섭씨 2-8℃의 배송 환경을 최대 96시간 동안 지속시켜주는 새로운 저온 배송 포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FedEx의 신규 저온 배송 서비스는 현 FedEx의 온도 조절 패키지 (Temperature Controlled Packaging) 제품군에 추가된다.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갖춘 이번 배송 서비스는 가격 대비 효율이 높은데다 친환경적이어서 헬스케어 특송 분야에서 환영받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온도 조절 패키지 전문 업체인 나노쿨(NanoCool) 사의 특허 기술이 사용된 이번 포장 서비스는 별도의 젤 팩이나 드라이아이스 등을 사용하지 않음에도 내부 온도가 5분 이내에 섭씨4℃로 떨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상자에 내장된 버튼만 누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송 패키지 내부 수분을 증발시키는 특수 냉각 시스템이 장착돼 ‘저온 배송’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커닝햄(David L. Cunningham Jr.) FedEx 아태지역 회장은 “아태지역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온도 조절 배송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며 “의료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동안 FedEx의 헬스케어 특송 기술도 함께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사실 헬스케어 배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시간과 온도라고 할 수 있다. 의약품, 연구 샘플, 의료기기, 기타 중요 물건 등의 배송에는 고객들이 정확한 시간과 온도를 조절이 가능한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

때문에 FedEx가 이번 서비스를 시행함으로 안정적이고 가격 대비 효율이 높은 배송 서비스뿐만 아니라, 젤 팩 및 드라이아이스 없이 최대 96시간 동안 섭씨 2-8℃의 냉장이 지속된다. 따라서 사전 온도조절 등 냉장 및 냉각 준비 단계 없이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 젤 팩 사용 대비 절반 이하의 무게의 작고 가벼운 포장재가 적용되며, 포장재 수령 시 복잡한 조립 과정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FedEx는 최근 영하 150℃의 극저온에서 최대 10일 동안 제품의 온도를 유지하는 극저온 배송 솔루션(FedEx Deep Frozen Shipping Solution)을 선보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