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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금속활자본 복원 실체 돋보여 - 활자로 피운 꽃 ‘직지’ 개막 - ‘탄생·여정·부활’ 3부 구성 - 청주시-고인쇄박물관
  • 기사등록 2016-06-13 16: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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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복원 특별전이 지난 6월 3일 개막돼 8월말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계속된다.

우리의 선진 인쇄기술의 결정체인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복원 특별전을 통해 선을 보였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 6월 3일 오후 3시 30분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고려금속활자복원 특별전’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은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김기동 청주시 부의장 및 시의원, 박진학 국군인쇄창장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훈 청주시장의 인사말씀, 테이프커팅, 전시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직지는 시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청주를 대표하는문화유산으로 1377년 직지를 인쇄한 이곳 흥덕사에서 638년만에 다시 직지를 인쇄해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시민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고려금속활자 복원을 기념해 ‘활자로 피운 꽃, 직지’를 주제로 오는 8월 31일(수)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고려금속활자 복원사업’으로 직지금속활자가 복원된 과정을 실물자료와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이며,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청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다만 그 실물이 프랑스에 있어 안타깝지만, 시는 그동안 직지축제와 직지상시상식 등의 행사를 통해 그 가치를 되새기고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마당을 열어왔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5년간 총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직지’상·하권의 금속활자 3만여자를 복원해 ‘직지’를 다시 인쇄했다. 이는 1377년(고려 우왕3)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직지’를 간행한지 638년만이다. 


청주시는 1985년 현 운천동 일대에서 흥덕사의 터를 발굴하고, 1991년에 청주고인쇄박물관을 건립해 ‘직지’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금속활자인쇄문화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전시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오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간행한 ‘직지’는 600여년전 활자를 만들고 ‘직지’를 찍었던 흥덕사에서 재탄생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탄생’에서는 1377년 청주목 흥덕사에서 직지가 간행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직지는 저자 백운 경한스님의 문인이었던 석찬과 달잠 그리고 비구니 묘덕의 시주에 의해 간행됐음이 직지 권말에 기록돼 있다. 


2부‘여정’에서는 직지가 19세기 말 꼴랑 드 플랑시에 의해 수집돼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하게 되는 경위를 사진과 영상, 관련서지자료 등을 통해 소개했다. 아울러 프랑스에서 직지가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로 공인돼 국내로 소개되는 모습도 있다. 


3부‘부활’에서는 흥덕사지의 발굴과 638년 만에 다시 태어난 직지 금속활자의 복원과정을 영상자료와 함께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아울러 직지 상하권 금속활자 78판을 마치 책 속에 활자가 배열된 듯한 모습으로 전시해 관람들에게 직지에 대한 깊은 인상이 남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이번 특별전은 종료 후 ‘직지관’으로 상설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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