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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활용 문화유산 복원 성과 조명 - 세계유산 복원 재료에 - 대한 공동연구등 논의 - 문화재보존과학센터
  • 기사등록 2016-07-25 10: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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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지난 7월 12일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함께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지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이규식)는 지난 7월 12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한지, 문화유산 복원재료 가능성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2016 한-이탈리아 한지 학술심포지엄’을개최했다.  


지난 2014년 대한민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문화재청과 이탈리아 문화부가 문화유산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주이탈리아 대한민국대사관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공동으로 유럽 문화유산 복원에 한지를 활용하는 한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한지 프로젝트와 연계된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지류 보존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한지를 활용한 유럽 문화유산의 복원 사례와 한지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또 심포지엄에 앞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이탈리아 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가 한지와 관련한 연구 및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문화유산보존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후원으로, 이탈리아 도서병리학연구소와 바티칸박물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존분야 전문가 4명이 참석해 복원재료로써 한지 사용의 가능성, 유럽 문화유산 보존처리 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내 발표자 3명도 전통 한지의 제작기술과 생산현황, 보존처리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첫 순서로 글쓰기 재료인 한지의 역사와 성격을 고찰한 ‘서양의 문헌학적 전통에서 바라본 글쓰기와 사용매체’라는 주제로 마리아 조반나 파디가 씨(ISIME)가 발표했다. 


이외 계속된 주제발표로는 김형진 교수(국민대)가 ‘국내 전통 한지 생산 현황 및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또 키아라 포르나치아리 다 파사노 씨(바티칸박물관)가  ‘바티칸박물관의 19세기 건축 도화복원: 한지의 사용’이라는 발제를 통해 바티칸박물관이 보유한 미술품 중 건축 도화의 복원에 한지가 사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보존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재 복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새로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우리 전통 한지가 유럽을 포함한 세계 문화유산 복원에 있어서 최적의 재료라는 점을 널리 알리는 자리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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