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제의 전자출판업체-1인 스타트업기업 ‘씨익연구소’- - “나홀로 전자책 제작 승산 충분하다” - ‘열정·타이밍’ 1인 기업 성공 열쇠로 작용한다 - 30대 남성 대상 실용서 전자책 매출에 도움돼
  • 기사등록 2016-10-18 13:33:00
  • 수정 2016-10-18 13:41:26
기사수정


▲ 씨익연구소 박윤종 소장과 그의 저서 ‘스타트업이 만드는 사용자 경험’

“지식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식에 대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자책 1인스타트업기업의 명칭을 씨익연구소라고 붙였습니다.” 전자책1인스타트업기업 씨익연구소 박윤종 소장은 씨익연구소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씨익연구소는 2015년 12월, 전자책출판사 ‘씨익북스’로 출발했다. 그동안 약 100종의 전자책을 제작해 시중에 배포해왔다. 아울러 전자책을 통한 지식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식 동영상 콘텐츠를 개발하고 씨익에듀 플랫폼으로 유통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씨익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체 강연과 컨설팅을 하며 지식을 나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소장이 전자책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이전에 자신이 근무하던 VR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 부근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지원하는 스마트러닝센터의 교육스타트업에서 전자책 관련 프로젝트를 배우게 되면서부터였다. 또한 회사 인근에 전자책 출판사들이 다수 있어 이들 업체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전자책에 대한 관심과 사업성공에 대한 확신과 도전 정신으로 지난해 여름 본격 전자책 1인 스타트업 기업 창업을 준비하게 됐다.


박 소장은 국내 전자출판에 대해 앞으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 전자책이라면 반드시 전자책 단말기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 등 IT 장비들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스마트폰으로 각종 전보가 담긴 자료를 읽을 수 있으면 전자책이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 박 소장의 설명이다.


박 소장에 의하면 영국의 경우 전자책이 종이책의 판매량을 추월했다. 특히 제3세계 후진국일수록 종이책을 유통하기 굉장히 어려운 형편인 만큼 전자책이 이들 지역에 더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미디어 융합 기술연구소인 MIT미디어랩에서는 전자책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100달러짜리 노트북을 제3세계에 지원하기도 했다고 한다.


박 소장은 “이처럼 낙후된 제3세계일수록 전자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제 시대적 흐름은 전자책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1인 전자책기업 역시 예전에는 손으로 업무를 처리하던 것이 컴퓨터가 나오고 이에 따라 좋은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서 혼자서 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해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이 많아지고, 컴퓨터의 활용능력에 따라 개인의 생산성이 최대 1,000배까지 차이가 나는 점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박 소장은 전했다.


한 미디로 혼자서 1,000명분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된만큼 생산성 자체가 높아졌기에 시대적 흐름을 읽는 감각이 뛰어나다면 스타트업 기업의 대세는 당연하다는 것이다. 물론 젊은층의 시대를 보는 탁월한 감각이 뒷받침이 절대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국내 전자출판시장의 개선점은 무엇이 있을까? 박 소장은 기존에 유통사에서 쥐고 있는 출판·판매 주도권을 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의 경우 출판시장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전자책을 유통하려면 유통사 등 여러 군데 등록을 해야 하는 중복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간 등 낭비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통사들과 전자출판사 등 관계자들이 협의해 공통 등록 플랫폼을 만들면 이러한 단점이 해결되지만 이런 협의가 되지 못하는 현실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소장은 전자출판 1인기업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한 가지 일로서는 생존이 어렵다고 단정한다. “1인 전자출판업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2-3가지 일을 할 줄 알아야 하고, 대표자의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밝힌 박 소장은 그 자신 전자책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저작권이 지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전자책을 제작하면서 직접 ‘스타트업이 만드는 사용자 경험(비팬북스 출간)’이라는 책을 저술·출판했다. 책을 통해 쌓인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 코스와 콘텐츠를 제작하면 충분히 1인으로 스타트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또 1인 스타트업을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열정’과 ‘타이밍’을 꼽았다. ‘열정’은 혼자 일할 때 빠지기 쉬운 나태함을 방지한다. 본인 스스로 아주 강력한 목표 의식이 있지 않으면 1인 스타트업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타이밍’은 어떤 분야에 어떻게 침투하면 적절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트렌드를 살피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늘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사례로 최근 인기 TV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안창호 의사에 대한 방영 후 씨익연구소가 안창호 의사에 대한 전자책을 출판한 것을 들었다.


그동안 전자책 100여권을 출판해온 씨익연구소는 한 유통사의 판매 추이를 조사해본 결과 30대 남성 직장인들이 안드로이드 폰으로 가장 많이 전자책을 구매·구독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30대 직장인 가장 필요한 서적은 실용서 일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전자책이 스마트폰이 대세라면 30대 남성을 노린 실용서 위주의 작업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씨익연구소 박윤종 소장은 귀뜸했다.


그래서 그 자신 기존의 많은 전자책 출판관계자들이 장르문학 등에 치중하고 있지만 장기적 수익을 찾기 위한 측면에서 30대 남성을 위한 실용서, 인문학, 고전 등에서 수익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스타트업에게 ‘책쓰기’가 가장 중요하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에게 수 많은 영업사원을 운용할 자원은 있을리 만무하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책쓰기가 필요하다. 책을 출간하면 전국의 서점에서 자연스럽게 기업을 홍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박 소장은 지난 8월부터 시작해온 책쓰기 수업을 향후 더 활성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008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