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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이니지 300억달러 시장 눈앞 - VR·AR 등 융복합 성장 - 다기능 복합미디어 진화
  • 기사등록 2017-02-20 18:49:45
  • 수정 2017-02-20 18: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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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020년 이후 3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업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국내에서도 서울 코엑스 인근이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첫 선정되면서 한국판 타임스퀘어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또한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업계를 비롯한 광고 시장 활성화가 긍정적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서는 건물 외벽 전체를 광고판으로 만들거나 LED 조명, 터치스크린 등을 이용한 다양한 옥외광고물 설치가 가능하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나 영국 런던의 피카디리와 같이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와 무역협회 등은 트레이드타워 등 주변 일대 건물의 벽면 11곳에 내년 중반까지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스크린이나 프로젝터에 영상과 정보를 표시하고 네트워크로 원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광고는 상업용 콘텐츠 70%, 미디어 파사드나 한류스타 연예인이 등장하는 공공 콘텐츠 30% 등으로 구성됐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영상물을 표시할 계획이다. 또 유리벽 래핑 광고, 지상 조형물 등과 연계한 각종 광고도 선보일 방침이다.

코엑스를 자유표시구역 지정해 발생하는 경제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352억 94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35억 3000만원, 10억원당 451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테크와의 융복합 통해 성장 가속

증강현실, VR,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등 하이테크와 디지털 사이니지와의 결합은 수많은 형태의 마트 사이니지를 탄생시키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이 단순한 제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이다.

초기 디지털 사이니지는 옥외 광고판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네트워크를 이용해 필요한 콘텐츠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화했고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과 근거리통신(NFC),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 접목이 시도되고 있다.

기존에 단방향 위주에서 안면인식·AR 같은 첨단 기술 접목 사례가 늘어나면서 점차 양방향 통신으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가 인공지능을 지향하는 공간지점네트워크장치(Space Point Network Device) 기능을 수행하며 사람과 기기, 공간을 연결하는 `거대한 지점`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로 콘텐츠를 주고받는 `다기능 복합미디어`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및 LG전자 디스플레이 맞불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8.4%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가속화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7'에서 사이니지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쟁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ISE 2017’에서 QLED 기술을 적용한 Q 사이니지 2종(55·65형)과 LED 사이니지 IF시리즈 3종을 내놓았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개한 QLED 사이니지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초 CES 2017에서 공개한 QLED TV의 최첨단 신소재 메탈 퀀텀닷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다. QLED 사이니지는 퀀텀닷에 최적화된 패널과 영상 기술을 활용해 어떤 위치에서나 일관된 색상과 화질을 전달해 주고, 세로형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 맞춰 사용 할 수 있다. 또 1000니트(nits)의 밝기를 구현해 실물과 동일한 수준의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IF 시리즈는 LED 사이니지에 HDR을 적용한 첫 제품으로 차별화된 화질 제공과 손쉬운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설치 후에도 DSLR 카메라를 활용해서 화질 조정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ISE에 공개한 IF 시리즈 전 라인업을 상반기내 글로벌 전 지역으로 출시해 LED 사이니지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플렉서블 올레드 사이니지’를 앞세웠다. 이 제품은 잘 휘어지는 올레드 사이니지의 특성을 활용,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휘어짐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한번 설치한 구조물도 재차 곡률 변경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앞뒤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는 물결형태의 ‘양면 올레드 사이니지’, 투명 강화유리에 앞뒤로 두 장의 올레드를 붙인 ‘인글래스(In-Glass) 올레드 사이니지’등 공간 활용도 높은 제품을 선보였다. 또 32:9 화면비율의 88인치 울트라 스트레치도 새롭게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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