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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 해치는 감염물질 제거 - 질내 면역반응 메커니즘 - 규명 통해 조산·유산 예방
  • 기사등록 2017-03-22 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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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에 의해 여성 질 내 알레르기성 감염이 신체에서 어떤 면역반응 메커니즘에 의해 치유되는 지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질환은 여성에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유산이나 조산을 일으킬 만큼 위험한데 체내에서 어떻게 항체가 생성되는지 그동안 진행된 연구가 거의 없었다. 한국연구재단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하면 이홍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팀에서 알레르기 유도 대표 모델 물질인‘파파인’을 이용해 질 내 면역반응이 어떻게 유도되는지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한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의 질 안에 알레르기 대표모델 물질인 파파인을 투여한 결과 2가지 경로를 통해 파파인을 제거하는 체내항체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질 내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파파인이 들어오면 첫 번째 경로로 질에서는 경보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인IL-33을 분비해 제2형 선천성림프구세포(ILC2)가 신호를 받아 IL-5 사이토카인을 만들어낸다. 이 IL-5가 기생충 감염 억제 세포를 활성화시켜 알레르기 항원을 제거하는 면역세포 유입을 유도한다. 질 내 파파인에 의한 면역반응은 쥐의 생식주기에 영향을 받으며 발정기에 비해 발정 휴지기에 IL-33생산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음이 관찰됐다.

  두 번째 경로로 파파인을 탐지한 수지상 세포(병원균을 탐지해 해당 정보를 T세포에 전달)가 T세포를 활성화시켜 IL-4라는 사이토카인을 생산해 우리 몸에서 항체를 만드는 세포인 B세포에 알레르기를 제거하는 항체를 만들라고 명령하여 파파인 알레르기성 물질을 제거한다. 

  이 같은 실험으로 향후 여성의 질 내에서 감염을 유발하는 다양한 세균이나 곰팡이, 기생충에 의해 유도되는 면역반응 중 몸에 해로운 면역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신 여성이 질 내 유입되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의해 조산이나 유산 등 원치 않는 질환을 겪는 것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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