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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20 10: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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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당뇨병학회가 2014년 발표한 국내 당뇨병 환자 유병률을 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13.7%가 당뇨병을 앓는다. 당뇨병이 많아지는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인구가 늘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계 질환은 당뇨병의 주된 합병증이고,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암 사망률이 일반인보다 26%나 높고 신장질환과 신경병증, 안과질환, 족부궤양 등 합병증에도 관련된다. 당뇨병은 적극적 치료를 통한 혈당 관리와 함께 엄격한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한다면 비타민B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비타민B군이 결핍되기 쉽기 때문이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당뇨병 환자는 비타민B1이 부족해지기 쉽다. 당뇨병 합병증이 생기는 주원인은 고혈당일 때 만들어지는 염증유발 물질 또는 산화 스트레스가 혈관과 조직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비타민B1은 고혈당에서 만들어지는 유해 물질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B2는 세포성장, 효소작용,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물질이면서 산화적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항산화 효소인 글루타치온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돕는다. 비타민B2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동시에 항산화 작용을 해서 체내 정상 세포를 보호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는 특히 필요하다. 

비타민B12와 비타민B9은 혈관벽을 손상시키는 호모시스테인을 제거한다. 당뇨병 환자 중 상당수는 고혈당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면서 손발 끝이 저리거나 따끔거리는 신경 합병증이 생긴다. 비타민B12는 이런 증상을 완화하고 신경을 보호한다. 체내 비타민B12가 결핍되면 치매나 우울증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높다. 비타민B12는 대부분 육류나 계란 등 동물성 단백질에 함유돼 있다. 비타민B1,B2,B9,B12는 체내에서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영양제로 보충한다면 함께 복용하거나 복합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비타민은 당뇨병 치료제가 될 수 없다. 오히려 고용량 비타민 복용으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주치의 또는 약사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바림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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