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령 만성질환자 식이조절 - 당뇨병 환자는 비타민B12 필수다 - 관절염, 단백질 섭취로 근육 강화 - 고혈압 약 먹을 땐 과일주스 금물
  • 기사등록 2017-05-24 15:36:23
기사수정



2014년 국내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4명이 만성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동안 처방받은 평균 의약품 성분 수는 6.72개 였고, 일일 평균 4.02개의 의약품을 복용했다. 

매일 의약품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당뇨병·관절염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만성질환 약물에 

영향받는 영양소


65세 이상 노인이 앓는 상위 6개 질환은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신경통, 고지혈증, 골다공증이다. 각 만성질환별 복용약물에 따라서 식품 섭취에 주의를 해야 한다. 고혈압을 앓으면 혈압을 낮추기 위해 ‘다하이드로피리딘’ 계통의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약과 함께 포도주스, 크랜베리주스, 사과주스 등을 마실 경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들 주스에 농축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약물 흡수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고혈압약인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나 ‘칼륨보존성이뇨제’는 칼륨 함량이 높은 매실·바나나·오렌지를 많이 먹어선 안 된다.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환자의 80% 이상이 처방받는 ‘메트포르민’은 비타민B12 흡수를 억제한다.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피로감이 몰려오고 걸음걸이가 불편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B12는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 우유·계란 등에서 얻을 수 있다. 

관절염 환자가 복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경우 알코올과 상극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먹는 사람이 매일 3잔 이상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위장 출혈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가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의 경우는 우유, 오랜지주스, 커피 등과 복용하면 약물 흡수가 잘 안될 수 있다. 


고혈압은 저염식, 

당뇨병 환자 단순당 피해야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고 있다면 식이요법은 기본이다. 고혈압환자는 하루 5g이하 소금을 먹는 저염식을 실천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규칙적인 식사를 통한 혈당 관리와 함께 떡·국수·빵·음료수 등 주로 단순당으로 이뤄진 식품을 피해야 한다. 강동성심병원 이한수영양팀장은 “단순당은 급격한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관절염 환자는 관절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나 콩류·생선 등을 통한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칼슘 섭취는 늘리고 배출은 줄여야 한다. 유제품·멸치 등을 통해 칼슘을 보충하고 카페인과 탄산음료를 멀리해 체내 칼슘 배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046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