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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 소통 통한 ‘제4의 미디어’진화 -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2020년까지 300억달러 - 연평균 13% 성장 IT·콘텐츠 융합 - 네트워크와 연결 다양한 정보 전달
  • 기사등록 2017-07-27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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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우리 삶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 진행 속도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급변하고 있다.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이미 디지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옥외광고 시장에서도 디지털화는 빠르게 부각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디지털 사이니지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며 제4의 미디어, 스마트 미디어로 빠르게 진화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3%씩 성장하며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콘텐츠 소비 플랫폼 부각


디지털사이니지는 단방향 옥외광고물에서 디지털 기술과 통신의 결합으로 DID(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Digital Information Display)로 발전한 것이다. 

이제 단순한 간판 형식의 광고물 시대는 저물고 있다.

최근에는 IT·콘텐츠 기술과의 융합으로 사용자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진화하면서 디지털사이니지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확대라는 하드웨어적 측면보다 새로운 콘텐츠의 소비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부각됐다. 이로 인한 소프트웨어적 시장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글로벌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17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높은 성장세와 함께 신흥국에서의 시장 보급 확대도 예견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디지털광고물의 적용을 포함하는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발효돼 한국형 타임스퀘어를 꿈꾸며 관련 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즉, LED 전광판, 터치스크린 등 네트워크와 첨단 디스플레이의 연결로 각종 정보·광고를 제공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방향 연동형 서비스 


디지털 사이니지가 국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수년 전의 일이다.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가 여러 산업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제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단순히 동영상 형태에 소리를 곁들인 광고를 시간대별로 번갈아 노출하는 형식이 대부분이지만, 향후 SF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처럼 모션인식이나 NFC(근거리무선통신) 등을 이용해 사용자와 쌍방향으로 통신하는 형식으로 점차 진화해 나갈 전망이다.

IP 네트워크와 광고 관리에 대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중앙에서 콘텐츠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지역이나 시간, 매장 등에 따라 차별화된 광고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한 매스미디어나 아날로그 옥외미디어처럼 푸시(Push)형의 단방향 정보 제공이 아닌 양방향 연동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만큼 구현방식에 따라서는 모바일과 같은 개인미디어와의 연동을 통해서 사용자 의향에 부합하는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이는 일정한 장소에 고정 설치돼 있는 광고물이지만 각각의 광고물이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형 통합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사이니지로 확대


고해상도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요 기술은 고해상도의 콘텐츠를 제작·획득하는 기술, 콘텐츠를 압축·복원하는 코덱 기술, 콘텐츠를 재현할 수 있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장치 기술, 콘텐츠를 관리·재생하는 관리 기술 및 콘텐츠를 분배하고 전송하는 네트워크 기술 등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네트워크 부분은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매우 중요하다. 네트워킹 기능의 유무가 바로 디지털 사이니지와 최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개념인 ‘스마트 사이니지’를 정의하고 구분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의 디스플레이는 LCD, LED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대형화, 풀HD 이상의 해상도로 구축되고 있어 고해상도의 이미지나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다 콘텐츠 제작은 이미지, 동영상, 플래시 또는 앱 등으로 구현되고 있다. 콘텐츠 포맷과 관련해서는 글로벌소매시장협회인 POPAI에서 표준을 제안하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 업체마다 상이하다.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콘텐츠를 중앙의 서버에서 배포·업데이트하고 운영·관리한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콘텐츠의 배포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디지털 사이니지 시스템의 구축방법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사용될 수 있으며 FTP, WebDAV, Cach 서버, CDN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사용될 수 있다.


개인별 정보 활용 논란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는 사용자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수집한 개인 및 상황 정보를 기반으로 스크린들이 협업해 광고 효율을 높이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즉 평소에는 광고, 전시 그리고 안내 등의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다가 미세먼지, 민방위, 지진 그리고 화재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경보를 발령하고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안전한 대피로를 안내해주는 사회 기반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에 필요한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그리고 디스플레이 장치 및 센서 등의 자원은 사업자마다 독립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사용자 정보를 공유해서 광역의 스크린들이 협업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거나 사회 기반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 

또 다른 이슈로는 공공장소에서 수집되는 개인 정보의 범위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며, 개인정보 기반으로 공공장소에 표출되는 콘텐츠 관리 문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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