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적정습도와 침구 햇빛 소독 꼭 해야한다

입추부터는 한여름과 다르게 일교차가 심해져 밤에는 서늘해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 감기

입추가 시작되면 밤낮의 일교차가 심해지고 날씨가 건조해지기 시작하기 때문에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질환이 생기기 쉽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물을 많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 저녁으로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긴 옷을 준비해 일교차를 대비해야 한다.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고 만약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운동을 하거나 놀았다면 몸을 깨끗이 씻어 각종 세균,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장염

많은 사람들이 장염은 여름에 잘 걸리는 질병으로 생각을 하는데 가을에도 조심해야 한다. 가을은 여름에 비해 식품위생관리가 소홀해지다 보니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을에는 주로 로타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데 특히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영유아들에게 유행하는 바이러스 장염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 장염은 대부분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청결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되도록 익혀서 먹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조리기구들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건조증

가을로 접어들면서 찬바람, 낮아진 습도 때문에 피부건조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올해처럼 유난히 더웠던 여름엔 에어컨 때문에 늦여름에도 충분히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다. 

피부건조증이 생기면 가려움때문에 긁고 각질을 벗겨내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켜 건조함을 더욱 촉진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자극을 줄수록 만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려워도 참아야 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촉촉함을 위해 보습제를 과하게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피부 호흡을 방해할 수 있으니 수분감이 충분한 보습제를 흡수가 잘되도록 두드리면서 발라주는 것이 좋다. 

가급적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정도로 유지하고 목욕은 지나치게 뜨거운 물보단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 또한 물이 다 마르기 전 빠르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물! 물을 하루에 6~8컵 정도 마셔 수분을 틈틈이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비염

환절기 질환하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인 것 같다. 심한 일교차, 건조한 날씨로 생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콧물,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유발되는데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코, 입을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좋다. 간혹 집먼드기가 알레르기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불, 베개 등은 자주 햇빛에 소독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병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전파한다. 평균 잠복기는 10~12일로 갑작스런 발열, 두통, 근육통, 발진이 일어나고 진드기가 문 곳은 궤양이나 검은 딱지가 생긴다.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유행 지역, 관목 숲, 그리고 진드기를 옮기기 쉬운 들쥐 등과 접촉하기 쉬운 환경을 피하고 풀숲이나 잔디밭에 앉는 것도 피해야 한다. 또한 농촌에서 논일, 밭일을 할 때는 되도록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야외활동을 하고 난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는 꼭 털고 깨끗이 목욕을 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상처, 피부발진이 있으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쯔쯔가무시를 의심하고 진단 받으러 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