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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가 제4차산업혁명의 엔진 - 올해 글로벌 RFID 총 시장규모 112억 달러 - 사물인터넷 선도하고 빅데이터도 폭 넓혀 - 실시간 정보 공유하고 스마트팩토리 연결
  • 기사등록 2017-08-23 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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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독일의 롤랜드버거사는 글로벌 스마트 센서 시장이 연평균 17%씩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롤랜드버거사는 2016년 180억개가 팔렸던 센서가 2020년엔 290억개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DTechEx 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RFID 예측, 업체 및 기회 2017-2027'보고서를 통해 올해 RFID의 총 시장 규모가 11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전망은 2015년의 99억5천만 달러, 2016년의 105억2천만 달러에서 많이 증가한 수치다.

4차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술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부각되면서 특히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기술로 평가되고 있는 RFID 기술은 기존의 바코드 기술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로 유통산업, 헬스케어, 제조산업 등에서 보급 확산이 가속화 되고 있다. 

 

유통 분야 및 의류 부문 활발


RFID는 물류 정보시스템 및 고정 설비관리 등 자산관리, 의약품 등의 유통 추적 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일례로 제조업체의 경우에는 RFID에서 생성된 실시간 정보를 사용하여 JIT(just-in-time) 및 순차 공정(just-in-sequence) 생산 프로세스에 대한 변형을 관리하고 생산 관리, 프로세스 최적화 및 품질 관리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여기서 얻어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과의 상호 작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할 수도 있다. 빅데이터로 즉시 액세스 할 수 있게 되면 제조업체와 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다. 이렇듯 RFID는 진화하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와 인더스트리4.0으로 대변되는 제조업 트렌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소매분야에서는 주로 의류 산업에서 도입이 활발하다. 2017년 의류 태그 RFID만 해도 87억 개 레이블에 달한다. 이는 RFID 도입을 통한 ROI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2017년 운송 승차권 형태의 RFID에 대한 수요는 8억 2천5백만개 태그에 달할 전망이다. 점점 더 많은 나라에서 동물 태그가 법적 의무사항이 되어가고 있는 관계로, 동물 태그 부문도 그 규모가 상당하다. 2017년 이 부문에 사용되는 태그 수는 4억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실시간 정보 통한 헬스케어 


또한 헬스케어 분야의 일례를 살펴 보면 미국 프로 미식 축구리그(NFL) 선수들은 2015년부터 지브라테크놀로지스의 RFID 센서를 어깨에 달고 경기장에 들어간다. 흔히 '전자태그'로 불리는 이 센서는 선수들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데이터를 먼 곳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있다. 이 센서는 선수들의 심박 수와 체내 피로도 등 기본적인 생체 정보를 비롯해 뛴 거리, 어깨 회전 횟수, 달리기 속도, 경기 중 충돌 횟수 등 100여 가지 세부 항목을 1초에 15번씩 송출한다. 구장 전역에 설치된 RFID 신호 수신기 20대는 이 신호를 받은 뒤 NFL 코치진과 TV 중계진에게 재전송한다. 코치진은 선수 몸 상태를 보며 새로운 전략을 짜고, 해설자들은 3차원으로 파악된 선수들의 위치를 TV 중계 화면에 체스 말처럼 표시해두고 시청자들에게 분석해준다. NFL에선 평소에 훈련할 때도 이 센서가 달린 옷을 착용한다. 센서로 수집한 훈련 데이터는 선수별 평균 능력치로 환산돼 경기 중의 선수 교체나 부상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로 쓰인다.  

또한 세계 1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NFL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센서를 공장에서 직원들 안전관리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센서는 보잉 격납고 직원들의 움직임을 모니터에 점으로 나타내고, 직원이 헬멧을 안 쓰는 등 안전규칙을 위반하거나 예정된 동선 밖으로 움직이면 경고음을 울린다. 직원의 혈압이 급상승하거나 호흡 상태가 나빠져도 센서가 바로 알려준다.


단가경쟁 보다 품질 차별화 필요


국내에서도 물류 정보시스템 및 고정 설비관리 등 자산관리, 의약품 등의 유통 추적 이외에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 및 병원의 환자 관리 및 병문안 통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부산시는 최근 전기차 충전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 기둥에 설치된 콘센트에 RFID태그를 붙여 충전하는 방식의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아파트 주차장에 충전용 RFID태그 3만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국내의 상황을 보면 세계적인 성장 추세와는 다르게 지체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RFID를 처음 시작한 2000년 초반만 해도 우리나라가 제일 선두에 있었지만 이제는 일본이나 서구유럽에 비해 그 발전 속도가 뒤쳐졌다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그 이유는 정부 보조 및 정부 지원사업으로 인해 정부에 기대 살아가는 회사들이 프로젝트마다 참여하면서 덤핑된 가격으로 수주함으로써 기술력 있는 회사들이 가격적인 경쟁력에서 밀려 수주를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좋은 회사들이 살아남는 구조가 아니라 시장에서 도태돼야 할 회사들까지 공존하게 되고 이로 인한 저가 출혈경쟁속에서 기술적인 발전을 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RFID 태그 회사들 중 2004년부터 태그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곳은 없을 정도라는게 중론이다. 

현재 국내든 해외든 여러 프로젝트들이 가격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일례로, 우리 제품은 1500달러에 수출하는데, 중국 업체는 350달러에 수출하는 형국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앞으로 국내 RFID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태그 단가를 내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에 앞서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품질 차별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수요에 맞춰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기술들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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