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KOSIGN 2017, 이하 코사인 2017)이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 A홀에서 개최됐다.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은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와 코엑스, 한국디지털프린팅기자재 산업협회가 주최하며 사인 관련 산업 및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국내 대표전시회이다. 

올해 코사인 2017 전시회에는 국내외 총 150개사가 550개의 부스로 참가해 디지털프린팅, 미디어 및 잉크, 디지털입력 및 디자인, 디지털 사이니지, 제작시스템&후가공 및 장비, LED/Lighting, 텍스타일, 인테리어, 3D프린팅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했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및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 시장의 확대와 라미네이팅 장비 및 평판 UV 아이템의 다양화가 특징을 이루고 있으며 사이니지 아이템을 활용한 업종간 크로스 오버현상도 강화되고 있다.

첨단 기술의 향연

올해 코사인 2017 전시회의 특징 중 하나는 친환경 문제로 인해 실사출력이 기존 강솔벤트 출력에서 롤투롤 UV시장과 라텍스 출력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UV잉크젯 프린터 중에 주목할 장비로는 한국후지제록스의 ACUITY LED 1600Ⅱ, 대영시스템의 ‘APPOLO’,  한울상사의 도시바 헤드 장착 모델인 MU-1806T 등이 눈에 띈다. 

또한 재현테크가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한 EFI의 5M 롤투롤 모델 VUTEk GS5500LXr Pro과 함께 평판, 롤투롤 UV 프린터인 XTRA3300L과 XTRA320UV 모델과 코스테크의 UV 라인업인 VJ-1638UH과 VJ-626UF, 하이브리드 대형 UV 라인업인 SMART UV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UV잉크젯 프린터와 함께 수성 잉크젯 프린팅에 기반한 텍스타일 프린팅도 확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 한국엡손은 코사인 2017에서 신제품인 엡손 SureColor SC-F9340을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 

엡손 자체 립을 탑재한 SC-F9340은 사인 그래픽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SC-S80610을 베이스로 개발된 장비로 전작인 SC-F9200보다 고속 출력 모드에서도 망점이 고와 3PASS 출력에서도 안정적으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장비이다. 코스테크는 무또의 텍스타일 프린터인 VJ-1938TX과 함께 신장비인 HOMER 사의 고속 전사 출력 장비 ST1800P를 소개한다. 산업용 교세라 프린트 헤드를 탑재한 ST1800P는 시간당 출력 속도 120m²에 달하는 고속 프린터로, 24시간 무인 생산 및 지능형 작동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올해 코사인전에서는 다양한 평판 UV 잉크젯 프린터가 출품돼 전문화된 산업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평판 UV 프린터 ACUITY EY의 후속모델이자 두 번째 평판 UV 프린터인 Acuity Select HS 36을 소개했다. 

신장비는 1.25 X 2.5m 사이즈의 플렛베드 UV 잉크젯 프린터로, CMYKWCL 6색 제품(8색 Upgrade 가능)이다. Acuity Select HS 36에 사용되는 KN 잉크는 전 처리 없이 인쇄 후 재단 등을 하여도 박리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강력한 접착력을 자랑한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지난해 Acuity 1600II에 이어 Acuity EY, Acuity LED 3200R, Acuity Select HS 36까지 1년만에 총 4개의 라인업을 도입, 내년까지 Low-end 제품부터 High-end 제품까지 Full UV Inkjet printer 라인업을 보유할 예정이다. 한국후지제록스에 따르면 2016년 10월부터 UV프린터 시장 진입 1년만에 72인치 이상 UV 프린터 시장에서 1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현테크는 PP2512UV 모델을 통해 고해상도 평판 출력 솔루션을 소개했으며 한국롤랜드디지의 대리점인 지앤씨와 앤픽스가 판매하는 롤랜드의 평판 UV 프린터 LEF 시리즈도 전시회에 선보였다.

한편,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는 코사인전과 함께 디자인 중심의 옥외광고제작 환경조성과 디자인을 기초로 한 신기술 및 신기자재 개발보급을 위해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전을 개최하고 수상작들을 전시했다. 올해 2017 대한민국옥외광고대상전은 미풍양속 유지, 공중의 위해방지와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 기능과 기술을 가진 전문 옥외광고인 육성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작은 대상인 대통령상에 명도광고디자인 유치엽 대표의‘라이브카페 숲’,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조아광고 최환정 대표의 ‘산악인’이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외 바이어 유치 전담부서를 통해 체계적이고 최적화된 구매상담회가 제공됐으며 참가업체 대상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타깃 바이어 마케팅을 위한 상담 스케줄 진행과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높이기 위한 일대일 비즈매칭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계약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