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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21 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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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눈병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날씨가 더워지고 습해지면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또 햇빛이 강해지면서 덩달아 거세진 자외선도 눈을 손상시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5월은 야외행사들이 많아 사람들이 야외에 많이 모이기에 바이러스 감염의 유행으로 눈이 수난을 겪기 쉬워진다. 특히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더 덥다고 하니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꽃가루와 미세먼지 등도 극성을 부리면서 우리의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으로 눈 건강을 지킬 필요가 있다. 이에 본보가 날씨가 더워지면서 걸리기 쉬운 눈병들과 이에 대한 예방법을 알아봤다.

먼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눈 관련 질병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바리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병에는 크게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결막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눈병으로 병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각막까지 퍼지는 양상을 보인다.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릴 경우 눈물흘림, 충혈, 눈곱,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와 증상을 나타내기까지 4~10일 정도 소요된다.

잠복기가 길다는 점은 우리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즉 환자는 자신이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렸는지도 모른 채 바이러스를 여기저기 퍼트리고 다니며, 주변 사람들도 환자가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렸는지 몰라 쉽게 번지기 쉽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한쪽 눈이 먼저 병에 걸리고 2~7일 후에 다른 눈에 감염되는 양상을 보이며, 병이 완전히 낫는데 까지는 2~3주 정도 소요된다.

또 다른 바이러스 감염으로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눈병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폴로 눈병이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비슷하게 눈물흘림, 충혈,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출혈이 동반되어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눈이 더 붉게 보인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바이러스가 결막까지만 침범하기 때문에 병이 낫기 까지 1~2주 정도 걸려 유행성 각결막염에 비해 경과가 짧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눈병을 막기 위해서는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손씻기 등의 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 흐르는 물에 

손과 얼굴 비누로 씻어야


이 같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우리가 흔하게 만지는 문고리나 대중교통 손잡이, 학교의 책걸상 등 도처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외출 후 돌아와 손과 발은 물론 얼굴도 깨끗이 씻어 신체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눈병이 유행 할 때는 수건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병은 잠복기가 있어 환자가 눈병에 걸린 것을 모른 채 생활하면서 바이러스를 이곳저곳에 옮긴다. 가족의 경우 수건 등 함께 사용하는 물건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눈병이 유행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눈병에 걸린 환자는 될 수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눈을 만지고 나서 바로 손을 씻어 바이러스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강한 자외선 장시간 노출로 

인한 질병 및 예방법


바이러스 못지않게 더운 계절 강한 자외선도 눈병을 유발시킨다. 자외선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 검열반, 익상편, 백내장, 황반변성 등 주로 노화와 관련된 안질환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요즘 도심의 건물들이 자외선을 반사하는 자재를 건물 표면에 많이 사용하고 있어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높아졌다.

검열반은 눈의 흰자에 약간 볼록하게 솟은 노란색 덩어리로 충혈,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익상편은 눈의 흰자(결막)에서 검은 동자(각막) 쪽으로 섬유혈관조직이 삼각형 모양으로 증식하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으로 병이 진행되면서 시력 감소가 나타난다. 황반변성은 시각 세포의 대부분이 모여있는 황반 부위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 감소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검열반, 익상편, 황반변성 등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처럼 보호가 필요한데 가장 간단한 보호막은 선글라스이다. 또한 자외선이 강할 때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삼가하여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도록 한다. 부득이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할 경우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하여 자외선에 눈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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