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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생진드기들 SFTS감염 주의보 -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야외활동 안전수칙 지키자
  • 기사등록 2018-05-21 1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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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가을철에 야생진드기로 인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오히려 봄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정부가 발표, 5월 가정의 달에 많은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지난 2016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과거 SFTS 발생 지역을 토대로 인천 및 전북 일대에서 야생진드기 1만 6,184마리를 시기별로 채집하여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봄철인 3∼6월 기간 야생진드기의 SFTS 야외최소감염률이 평균 0.8%로 7∼12월 평균 0.4%의 2배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참고로 야외최소감염률이란 시료 가운데 양성으로 검출된 혼합시료의 수를 진드기 총수로 나눈 값이다.

채집된 1만 6,184마리 중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진드기는 약 80마리 이상(최대 800마리)이며, 감염률은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봄철에 야생진드기의 SFTS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봄철 진드기와 야생동물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흡혈활동이 활발해져 감염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측했다.

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4, 5월 시기에 최초 환자가 발생해 11월까지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SFTS란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는 질병으로 38∼40℃의 고열이 3∼10일간 지속되고 구토·설사·식욕저하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감소하며 고령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제 없어 

예방이 최선책


현재까지는 SFTS 바이러스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책이다. SFTS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긴 옷을 착용하거나 장화를 신고 벌레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풀밭에는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하며 집에 돌아왔을 때는 바로 목욕을 하고 옷을 세탁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입고,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 좋다. 또한 야외 작업이나 활동시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야외활동시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도록 하며 앉을 때에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해야 하면, 사용 후에는 세척해서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또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도록 주의하고, 등산시에는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로 다니지 않는다. 특히 진드기가 붙어 있을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작업이나 활동이 끝난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여야 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아울러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이 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진드기가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 손으로 무리하게 잡아당길시에는 2차 피해와 2차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핀셋 등으로 제거하고 해당 부위는 반드시 소독을 해야 하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주 내에 고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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