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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달 6월에 조명한 치아관리법 - 각 연령대별 맞춤형 관리는 필수 코스
  • 기사등록 2018-06-26 16: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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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치아 건강은 큰 틀에서 오복중의 하나로 여겼다. 건강한 치아가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건강을 위해 음식물을 섭취하는데 있어서 치아는 음식을 씹고 잘게 부수는 등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런 활동을 통해 소화를 돕는 역할도 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듯이 무엇이든지 습관을 어떻게 들이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지키려면 건강한 습관을 평상시에 실천해야 한다. 성공을 하려면 성공하는데 필요한 습관을,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는 습관을 습득하고 실천해야하듯이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일상에서 치아를 건강하게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에 본보는 6월 9일 치아의 날,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한국건강보건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치아를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습관들을 각 연령대에 맞춤형으로 알아봤다. 참고로 6월9일을 치아의 날로 정한 이유는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과 어금니의 '구'자를 숫자로 변환시켜 구강보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먼저 영유아기의 치아관리법을 알아보자. 영유아기는 보통 생후 6개월~6세까지를 말한다. 생후 6개월부터 나기 시작해 만 3세가 되면 20개의 유치(젖니)가 모두 나오게 된다. 이 때부터 치아를 관리하지 않으면 충지가 생기기 쉽다. 유아기의 충치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유치를 두고 영구치가 나기 전 잠시 사용하는 치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소홀해기지 쉽지만, 유치 관리를 등한시하면 앞으로 나올 영구치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향후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라도 유치의 관리가 중요한 이유이다.

영유아기에는 충치가 없더라도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 2세 이전에는 부모의 올바른 수유 습관이 중요하므로 우유병으로 인한 우식증(충지)도 주의해야 한다. 

또 치아를 부드러운 헝겊 등으로 자주 닦아 주고 불소를 이용해 영구치의 뿌리를 튼튼하게 해주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

만 3세가 되면 유치가 모두 자라 어린 치열이 완성되는데, 이때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치약은 2~3세부터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며 4~5세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양치질을 하게끔 유도하여 올바른 양치질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의 칫솔질 습관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각별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본격 성장기에 접어드는 아동과 청소년기에도 치아는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며 치아가 자리를 잡는 등 중요한 시기이다. 만 6세가 넘으면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한다. 음식물을 씹는 일의 70~80가 어금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금니는 치아 가운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어금니까지 꼼꼼하게 닦는 양치습관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도 역시 충치관리이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 3~6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치아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3~5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불소 도포를 해주는 것도 좋다고 한다. 불소를 지속적으로 도포하면 치아가 더욱 단단해져 충치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많이 선택하는 것이 치아교정이다. 치아교정은 고른 치열과 턱뼈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 덧니가 나거나 이가 나지 못하는 경우, 유치가 빨리 자라는 경우, 선천적으로 치아 개수가 부족한 경우 치아교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치아교정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시기이다. 전문가들은 유치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가 나왔을 때가 적절한 치아 교정기라고 한다. 주걱턱이 심한 경우에는 9세 전후에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영구치가 완성되는 13~14세 이후가 적당하다. 

치아성장이 끝나는 시기에는 치아를 다치지 않게 해야 한다. 보통 여자는 16세, 남자는 18세면 치아의 성장이 끝난다. 이 시기의 학생들은 야외활동을 즐기기 때문에 치아외상의 위험이 높다. 마우스피스 등 치아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기구를 준비해 주는 것이 좋다. 

성년이나 중년기에는 학업이나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치아건강을 돌볼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와 잦은 흡연과 음주로 치아가 손상되거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여성은 임신과 출산 혹은 유색음료와 음식물 섭취로 문제가 생기기 쉽다. 임신, 출산 시 입덧은 많은 양의 위산을 분비시켜 산도가 높아져 덩달아 치아에 위협을 가한다.

이로 인해 치석이 쌓이고 구취가 생기며 각종 잇몸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으로 치석과 설태를 제거해 주는 등 관리를 해야한다.

사랑니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사랑니가 아예 안 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20대 초반에 사랑니가 난다. 입안에 가지고 있거나 나오는 개수는 1개부터 4개까지 사람마다 다르다. 정상적으로 자라 청결하게 유지 관리가 될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지만, 비정상적으로 났거나 기울어져 있을 경우에는 구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발치를 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

30~40대에 들어서는 풍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풍치에 걸리면 치아가 근질거리면서 욱신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치아가 흔들리다가 상실되는 경우도 있다. 반드시 잇몸치료를 받아야 하며 치아와 잇몸을 지탱하는 치조골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충치 없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있더라도 이가 시리거나 불편하다면 치아에 금이 갔을 수도 있으니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  

장년기와 노년기에는 그동안 써 왔던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사용했기에 치아 겉 부분이 마모되거나 깨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잇몸이 약해져 치아가 빠지면서 입 속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특히 노화로 인해 치아가 약해지고 잇몸의 기능이 떨어져 음식 섭취가 어렵고 소화 기능도 떨어져 건강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돼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만큼 치아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 시기에는 치아와 관련한 모든 질환에 대해 치료를 해야 하며, 특히 치주염과 구강이 건조해 지는 것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치주염은 노년기 치아상실의 가장 큰 원인이며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 심지어 음식을 잘 먹지 못해 전신 건강까지 크게 해칠 수 있다.

또 나이가 들면 입 안이 건조해지면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입안이 건조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때문에 잇몸 질환과 충치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해 입안이 건조하지 않게 하고 때때로 껌을 씹는 것도 좋다. 

아울러 치아가 많이 닳고 깨지거나 소실될 수 있어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피해야 한다. 치아가 소실된 부분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만 70세 이상 노인의 경우 임플란트, 틀니 보험(2016년 7월 1일 이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이 적용되므로 상황에 따라 효과적 보철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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