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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열지 5~9%와 아트지 5%가량 인상 - 신탄진공장서도 감열지 생산 - 감열지 생산규모 세계 1위로 - 한솔제지, 수출 가격도 인상
  • 기사등록 2018-09-21 15: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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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이상훈 대표)가 감열지와 아트지의 수출가격을 인상한다. 또 신탄진 공장 생산설비를 증축하여 감열지 생산규모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인쇄산업신문과의 통화에서 빠르면 오는 10월 출하량부터 감열지의 수출가격을 5~9%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아트지는 약 5%가량 인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한솔제지는 수출가격 인상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충, 감열지 부분 생산량을 대폭 늘려 세계1위 수준에 오른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한솔제지의 감열지 생산력은 세계 3위다.


펄프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수출가격 인상은 불가피


특수지의 대표 품목인 감열지는 열에 반응해 색상이 변하는 종이로 영수증이나 라벨지, 영화 티켓 등에 활발하게 사용되는 한솔제지의 대표제품이다.
글로벌 감열지 소비량은 지난 2016년 114만톤이다, 오는 2020년에는 178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5년간 시장규모가 연평균 4%씩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감열지 시장 성장과 함께 한솔의 특수지 사업 비중도 커졌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국제펄프가격의 꾸준한 상승과 유가인상 등으로 인한 물류비용의 증가가 발목을 잡아왔다. 감열지의 주요 원재료인 펄프가격은 지난해 t당 평균 737달러에서 최근 900달러로 올랐다.
향후 추가적인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부문의 주력 품목인 아트지의 북미 지역 수출 가격도 10월부터 5% 올리기로 했다.
감열 염료 가격의 인상 및 유가 인상에 따른 물류비 상승도 감열지 가격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주요 제지업체들도 감열지 가격을 잇달아 올린 바 있다.


신탄진공장 설비전환으로
생산능력 확충


한솔제지는 수출가격 인상과 병행하여 생산능력을 확충, 명실공히 감열지 생산 세계 1위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에는 신탄진공장에서도 감열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솔은 지난 1989년부터 충남 천안공장을 통해 감열지를 생산해왔다. 이와 함께 2013년부터 유럽 감열지 업체인 샤데스, 텔롤, 알앤에스 등을 인수합병(M&A)했다.
이후 2016년에는 신탄진공장에 485억원의 설비 증설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감열지를 선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솔은 지난해 기준 신탄진, 장항, 천안 공장에서 22만톤의 감열지를 생산해 일본의 왕자제지(30만톤), 독일 쾰러(27만톤)에 이어 전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탄진공장 증설라인이 가동되면 한솔은 감열지 생산능력 글로벌 1위에 오르게 된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우수한 시장지배력 강점


한솔은 종합제지업체로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등을 생산한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체로 인쇄용지 40%, 산업용지 30%, 특수지 30%이다.
한솔은 그동안 세 제품 포트폴리오 중 한 사업이 부진하면 다른 사업을 강화하는 유연한 대응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이면서 계속해서 성장해왔다. 이번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감열지 시장을 공략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솔제지 관계자도 “지난 수년간 제지업계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특수지, 특히 감열지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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