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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성 질환 예방… 건강한 가을나기 - 쯔쯔가무시병 및 유행성 출혈열 - 렙토스피라증의 증상과 예방법
  • 기사등록 2018-09-21 15: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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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가을철 3대 발열성 질환에 대한 경고등도 커지고 있다. 쯔쯔가무시병, 신증후군 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주범이다.
가을철 발병하여 우리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발열성 질환에 대한 예방법과 치료법 등을 분당 서울대 병원의 도움을 받아 알아보았다.
쯔쯔가무시병은 가을철 급성 열성 질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분당서울대 병원측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매년 5,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2013년에는 1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 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 균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의 피부에 달라붙어 사람의 체액을 흡입할 때 생긴 상처를 통해 균이 인체에 침투해서 발병한다. 사람 사이의 전파는 없으며, 잠복기는 대개 8~11일, 우리나라에서는 9월 ~ 11월에 주로 발생한다.
증상은 1~3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과 두통이 발생한다. 발병 후 며칠이 지나면, 배, 가슴 등 몸통에서 피부 발진이 나타난 후 전신에 퍼진다. 진드기 유충에 물은 자리에 가운데가 검은 딱지로 덮인 괴사딱지를 '가피'라고 하며, 이 병변 주위의 림프절이 커진다.
서울대 병원측은 가피는 쯔쯔가무시병 진단에 큰 도움이 되지만, 통증, 가려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며, 겨드랑이, 음부, 둔부, 유방 밑과 같은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흔히 발견되므로 이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맨발로 풀밭에 들어가지 말고, 누워서 잠을 자지 않는다. 풀밭이나 숲에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벌초나 수확 시, 벌레 기피제를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 장화를 착용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빠른 시간 안에 샤워, 목욕을 하고, 옷을 세탁하여 진드기를 제거한다.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양말을 착용해 살이 풀과 닿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한다 등이다.
유행성 출혈열이라고도 불리는 신증후군 출혈열은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400여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제3군 법정 전염병이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된 상태에서 먼지와 함께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주로 9~12월에 발생하고, 사람끼리 전염은 일어나지 않으며 평균 잠복기는 1~3주다.
신증후군 출혈열의 증상은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소변양 감소), 이뇨기(소변양 증가), 회복기로 나눠지는 특징적인 5단계 임상 양상을 보인다. 초기 증세는 두통, 고열, 오한으로 감기와 비슷하다가 몸이 처지고 식욕부진이 시작되다가 40도에 달하는 고열이 이어진다.
3~5일 이후 해열이 되면서 저혈압, 쇼크, 출혈 증상이 발생하는 저혈압기를 겪는다. 이후 신부전, 심한 복통이 이어질 수 있으며, 3~5일 이후 신기능이 회복되면서 다량의 배뇨로 심한 탈수, 쇼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사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이뇨기를 겪게 된다.
신증후군 출혈열의 예방법은 들쥐의 똥, 오줌 등 배설물이 있는 풀숲에서 야영을 하는 일을 삼가 하고 주변에 불필요한 풀숲을 제거하고 주변 환경을 깨끗이 해야 한다.
또 밤 줍기, 성묘, 등산, 캠프 등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않으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세탁해야 한다.
‘렙토스피라’는 세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이 오염시킨 물, 흙 등에 피부나 점막이 노출되어 감염된다. 우리나라에서는 9~11월경에 많이 발생한다. 사람 사이에서의 전파는 거의 없으며 잠복기는 대개 5~7일,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치사율은 20~30%에 달한다.
렙토스피라증 증상은 ‘갑작스런 발열과 오한, 결막 부종, 두통, 심한 근육통’, ‘발진, 피부나 점막의 출혈 등 피부 증상’, ‘신부전, 수막염, 심근염, 의식저하, 객혈을 동반하는 호흡기 증상’등이다. 또한 환자 5~10%에서 황달이 발생하며, 황달이 생긴 경우는 중증 출혈 등으로 5~30%가 사망에 이른다고 서울대 분당병원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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