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라벨, 소확행 등 행복을 중시하는 성향이 사회적으로 강해지면서 우리가 사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에 도시미관이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답고 깨끗한 거리,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도심, 보행자의 안전과 자동차의 운행이 동시에 보장되는 도로 등이 중요한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도시미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옥외광고이다. 획일적이고 관행적인 광고물보다는  아름답고 개성 있는 조형물과 광고가 쾌적한 도시환경에 일조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전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이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들과 지역옥외광고협회 등 유관기관이 의기투합하여 앞다퉈 빼어난 옥외광고를 공모하고 선정된 작품을 시상하고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수한 광고물과 디자인을 발굴하고 장려함으로써 옥외광고의 질적 수준향상을 도모하고 시민들에게는 광고가 따뜻한 소통매체로서 인식되는 계기가 되게끔 하자는 의도다.
올해도 울산과 대전광역시, 충북도와 경북도 등 각 지자체들이 옥외광고 대상전을 개최했다. 먼저 울산시와 울산옥외광고협회는 지난 10일 시청 본관 2층 시민홀에서 `2018 울산옥외광고대상전 시상식과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부문별 대상·금상 등을 시상하고 전시관 테이프 커팅, 전시관람 순으로 진행되었다, 
앞서 시는 창작물 `모형`과 `도안` 부문으로 나눠 지난달 15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고, 대학교수와 건축사협회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창작광고물 모형부분은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2점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작품은 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전시된 후, 다음달 15일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전에 출품된다.
이에 앞서, 충북도 같은 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청주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이 개최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2회 충북도 옥외광고 대상전을 열었다. 충북도옥외광고협회(회장 김재준)가 주관한 대상전은 이날 도내 옥외광고사업자, 수상자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에 이어 시상식을 했다.
모형·디자인·어린이그림부문에 총 170여명의 작품이 출품된 대상전에서 충주 거미광고 정재호씨가 모형부문 대상을, 한국교통대 양문희 학생이 디자인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그림부문 금상에는 청주용성초 김도연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은 행사기간 동안 전시된다.
대전시도 지난달 19일 청사 2층 로비에서 제16회 2018 대전광역시 옥외광고 대상전을 개최했다. 행사 1부 시상식에서는 옥외광고대상전 공모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광고업체 및 지역대학생(20명)과 아름다운 간판제작으로 바람직한 간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선정된 모범업체(6개)에 상장이 수여됐다. 이어 진행된 2부 작품전시 관람에서는 전시장 개막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행사참여 일반시민들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입상한 모든 작품은 3일 동안 시청 2층 로비에 전시되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같은 날 경상북도도 도청 동락관 대공연장에서 도 및 시군 관계공무원, 17개 시도 옥외광고협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3회 경상북도 옥외광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전시회를 열었다.
경북도는 ‘간판이 아름다운 품격 있는 도시 공간 창출’을 위해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성인부, 대학생부, 초등생부로 구분해 공모한 이번 디자인 공모전에는 331점이 응모해 31점의 입상작품(대상 1, 금상 6, 은상 9, 동상 15)과 55점의 입선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목재와 금속의 가공을 조형적 요소로 표현한 한국광고사 김재돈 씨의 ‘바느질공방 실’이 차지해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입상 및 입선작품들은 8일간 도청 동락관 1층 전시실에 전시됐고, 수상(입상)작품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옥외광고 대상전’에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