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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23 09: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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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체가 최근 실적발표에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한솔제지와 무림P&P가 괄목한 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제지업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국내 최대 인쇄용지 및 백판지, 특수지 생산업체인 한솔제지는 최근 전자공시를 통해 올해 3Q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비 160.6%나 급등한 341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4,159억원(전년대비 6%상승), 순이익은 159억원(전년대비 448%성장)으로 잠정 발표했다. 한솔제지는 2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액 4825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53.6%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펄프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실적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물론 중국의 폐지수입규제로 인해 폐지가격이 하락, 산업용지 판매 분야가 호조를 보인 것도 좋은 실적을 거두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했지만, 근본적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기술을 발전시켜 고급 전문용지를 생산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패키징용지, 팬시지, 감열지, 기타 특수지 등 다양한 제품군과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자체 펄프 생산이 가능한 무림P&P도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무림P&P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오른 1653억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1.4% 오른 294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무림P&P는 1분기 229억원, 2분기 294억원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호실적을 보인 배경은 여전히 높은 펄프 가격이 꼽힌다. 펄프가격은 지난해 말 톤당 970달러(약 109만원)에서 올해 6월말 1050달러(약 118만원)로 8.2% 상승했다. 중국 제지업체들이 폐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료를 펄프로 대체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무림은 국내에서 유일한 펄프 생산 기업이다. 제지의 원료인 펄프와 제지를 모두 생산할 수 있어, 가격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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