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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24 09: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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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들어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피곤함을 호소하거나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경우가 많다. 최근 들어 워라밸 문화가 정착되고 근로시간단축이 일반화되면서 직장단위의 회식문화가 사라지고 조기에 귀가를 하는 등 예전보다는 술자리가 줄었다고 하지만 연말에는 여전히 각종 모임이 많아 자연스럽게 술 먹을 일이 자주 생긴다.
지인들과 이런저런 한 해 동안 일어난 일들을 안주삼아 한두 잔씩 술잔을 기울이다보면 어느새 평소보다 많이 먹고 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전부터 ‘술 앞에는 장사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술은 먹을수록 취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에 될 수 있으면 안 마시는 것이 좋다.


국제질병연구소, 술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


국제질병연구소(GBC)는 술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또 1990~2016년 연구결과 술은 아무리 조금 마시더라도 건강에 득보다는 실이 많아 하루 술 2잔을 넘어서면 과다음주 또는 위험음주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즉 ‘하루 한 잔의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속설이 잘 못 알려진 사실이라는 것이다.
또한 연구소는 음주가 간 기능과 신장 기능을 떨어뜨려 뼈와 치아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도 했다. 나아가 ‘알코올은 발암물질로 지나친 음주는 간암, 위암을 일으킨다’라는 내용 등의 위험 경고를 술병에도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까지 했다. 술이 그만큼 건강에 안 좋다는 방증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2017년 술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300만 명이며 이는 전체 사망자의 5.3%로 전 세계 사망자 20명 중 1명이 술 때문에 숨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술을 즐기는 그들의 가족과 지역사회가 술로 인한 폭력, 정신질환, 암과 뇌졸중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건강한 사회를 해치는 이러한 위협을 막아야 할 때가 됐다”고 금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건강에 안 좋은 술  그나마 건강하게 먹는 법


이처럼 술은 우리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만 자리와 분위기에 따라서 전혀 안 마실 수는 없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지키면서 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하게 마시는 것이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은 알코올 50g 정도로 소주는 반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정도다. 주로 간에서 알코올 분해가 이루어지므로 술 마신 후에는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한데, 아무리 건강한 간이라 해도 음주 후 제대로 회복되려면 72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술자리는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공복을 피해서 술을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흔히 애주가들은 공복에 술을 먹어야 짜릿함이 배가 된다고 하지만 이는 기분은 좋게 할지 몰라도 건강에는 안 좋다. 공복에는 빨리 취하게 되고 음주량이 많아지므로 가능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한 후에 술을 마셔야 알코올 흡수를 억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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