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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반짝 특수 신년 흐림으로 울상 -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실적 불투명 - 종이 및 종이제품은 전반적으로 불황 -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석달째 하락
  • 기사등록 2019-01-28 13: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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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계와 제지업계가 체감하는 경기 심리지수가 떨어졌다. 덩달아 인쇄·제지업계 실적도 줄어들고 있다. 공장가동률도 반짝 상승한 경우가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다만 인쇄업계는 지난 연말 반짝 특수에 힘입어 지난 12월 실적이 좋게 나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전국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종이 및 종이제품의 업황 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74.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72.6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수치이지만, 전달의 82.6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의 SBHI도 지난해 12월 96.1보다 떨어진 87.4를 기록했다. 참고로 1월 중소기업 전체 SBHI는 80.9이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해 12월 경기전반(업황) 실적 SBHI는 희비가 교차했다. 종이 및 종이제품의 SBHI는 68.1로 앞선 11월 76.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은 92.6을 기록하며 발군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실적 SBHI는 지난해 11월 84.9를 기록했으나, 이를 한 달 만에 회복하여 이런 수치를 기록하는 등 연말특수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은 지난해 말 공장가동률도 일시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11월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비율)은 74.6으로 전월의 73.1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종이 및 종이제품의 가동률은 10월의 77.1보다 하락한 75.8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전체에 대한 조사결과도 인쇄·제지업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중소기업 1월 SBHI는 전달보다 4.5 포인트 하락한 80.9를 나타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3.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기중앙회는 이에 대해 “최근 정부의 경제·노동정책과 민간 영역의 생산·설비투자 부진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돼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1월 제조업의 SBHI는 전달보다 2.9포인트 하락한 81.3, 비제조업은 전달보다 5.6포인트 하락한 80.7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음료, 자동차·트레일러 등 7개 업종이 개선됐지만, 전기장비, 인쇄·기록매체복제업, 고무제품·플라스틱제품 등 14개 업종은 악화했다.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60.2%·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58.8%), 업체 간 과당경쟁(37.7%), 원자재 가격상승(22.9%) 순이었다. 대부분 인쇄제지업계가 호소하는 경영어려움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상황이 어려워 공장가동률도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하락한 73.5%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0.2%p 하락하고 전년동월과 동일했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0.5%p 하락한 71.0%인 반면, 중기업은 0.4%p 상승한 77.3%로 나타났다. 계절조정지수 역시 지난달보다 0.2%p 하락한 73.3%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조사는 지난해 12월 14부터 12월 20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3,150개(제조업 1,500개. 비제조업 1,650개)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방법은 웹팩스 및 이메일 조사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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