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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훨훨 춘곤증을 건강 회복 기회로 -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 - 균형 잡힌 식단으로 에너지보충 - 스트레스 완화도 매우 중요하다
  • 기사등록 2019-03-22 10: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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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있다. 그대로 해석하면 봄이 왔건만 봄 같지 않다는 뜻으로 계절은 좋은 시절이 왔지만 아직도 상황 또는 마음은 겨울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최근 우리가 처한 상황도 이런 것 같다.
날씨는 따뜻해 졌지만 우리 경제에는 온기가 돌지 않고 갈수록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다. 또한 나날이 미세먼지가 심해져 주권 중 하나인 건강권을 위협 받는 처지에까지 왔다. 미세먼지는 그 자체로도 우리 인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또한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운동이나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등 건강해지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여기에 봄철 춘곤증까지 겹치면서 봄 같지 않은 봄을 보내고 있다. 춘곤증으로 아침마다 일어나는 게 고역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식사만 하고 나면 머리가 멍해지고 빈 듯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춘곤증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봄이 되면 풀빛이 파래지고 만물은 소생하는데, 자신은 더욱더 힘들어진다고 호소한다. 경제상황이나 미세먼지는 개개인이 바꿀 수 없다. 주어진 상황을 감내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개인적인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하지만 춘곤증은 개인이 노력을 하면 극복을 할 수 있다. 이에 본보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의 도움을 받아 봄철 피로를 극복하고 춘곤증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봄철 피로, 올바른 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극복


‘피로’는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10대 증상 중 하나라고 한다. 다행히 이러한 춘곤증의 대부분 원인들은 따뜻해지는 온도의 변화, 업무 환경의 변화, 과로 등 일시적인 변화와 문제들로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심각한 질환의 시작도 이렇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춘곤증을 포함해서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개인의 생활습관이다. 불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자주 먹는 인스턴트 식품, 반복되는 회식과 폭식, 과로와 충분치 못한 휴식, 운동 부족, 흡연, 과다한 음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원인은 가장 흔한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우리 인체는 심한 독감을 앓은 후에도 아무 후유증 없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뛰어난 회복력을 가진 반면, 물을 조금 적게 마셨다는 이유로 피로가 유발되기도 하는 섬세한 기관인 것이다. 봄이 되면서 잦아지는 야외 활동과 집회, 이로 인한 과음, 불규칙적인 수면은 춘곤증을 유발시키기에 너무도 적절한 조합들이다.


스트레스는 효과적으로 해소


두 번째로 많은 이유는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과 같은 정신적인 이유이다. 봄이 되면 학년도 바뀌고, 직장에서도 새로운 인물들을 맞이한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정신적인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키고, 불안, 우울,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피곤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특히 젊은 직장인들에서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춘곤증이 많은데, 이때는 적절한 휴식보다도 오히려 적극적인 육체적 활동과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걱정하는 신체적 질환들이 피로의 원인일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대부분의 질병은 피로를 유발한다. 감기, 간염, 독감 등은 피로를 유발하기로 소문난 질병들이다. 하지만, 이런 질병들은 피로보다는 다른 증상들이 더 심하고 급성으로 지나가므로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피로가 문제가 되는 대표적인 심각한 질환들은 갑상선 질환, 당뇨, 빈혈, 심장 질환, 우울증, 자가면역성 질환, 암 등인데, 이때는 자꾸 심해지는 피로가 수주일 이상 계속 지속되며,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몸무게가 급격히 빠진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는 등의 각 질환에 특징적인 증상도 동반된다. 그 외 특이한 음식이나 약물도 피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근 복용을 시작한 것이 있다면 피로의 원인으로 한번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파릇파릇 변하는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여 피로를 더욱더 느끼기 시작한다면 가장 먼저 하여야할 일은 자신의 생활양식을 정비하여보고 최근 심해진 스트레스들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최근 무리를 좀 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의 충분한 휴식만으로 피로가 없어짐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잠을 늘이고 휴식을 즐기라는 것은 아니다. 일과 함께 휴식이나 수면에도 규칙성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신선한 음식 규칙적으로
일정량 섭취하는 것도
춘곤증 극복에 도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평소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은 규칙적인 약간의 운동이 몸에 활력을 준다. 전문가들은 10분에서 30분 사이의 팔을 힘차게 흔들며 빨리 걷기를 하루에 2~3번 시행하는 정도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몸의 노폐물을 연소시켜 없애버리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식사로는 신선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일정량을 먹으라고 조언한다. 다이어트 한답시고 불규칙적으로 행한 때우기 식의 식사 습관은 최근 들어 많이 보게 되는 피로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아울러 정신적인 휴식을 위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힘들 때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훌륭한 대책이다. 어차피 처리해야할 과중한 업무라면 즐겁게 무리를 하고, 그 과로의 대가를 즐기겠다는 정신적 여유를 갖는 것도 하나의 대책이다.
그러나 피로가 계속될 때는 의사를 찾아야 한다. 특히, 몸무게가 급격히 빠지거나, 열, 숨참 등이 동반되고, 피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질 때는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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