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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대체할 종이 만들기 총력 - 지구촌플라스틱 퇴출 운동 틈새 공략 - 사회적 책임 다하고 순환경제 선도 - 환경지키고 소비자 인식제고에 일조
  • 기사등록 2019-10-28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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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가 전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인 플라스틱 퇴출(plastic-free) 운동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종이포장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석만 제지연합회장(무림페이퍼 대표)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회 종이의 날 기념식`에서 “종이가 2000여 년 전 발명된 이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건 대체불가능한 편의성뿐만 아니라 인간친화적인 소재로 다양한 활용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종이가 산림을 파괴한다는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고 부단한 기술개발로 플라스틱 폐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체재로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종이가 가진 고유한 특성 즉, 대체불가능한 편의성과 인간과 환경친화적인 소재이기에 이런 특성을 살려 플라스틱이 사라지는 빈자리를 빠르게 메꿔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제지연합회를 비롯해 서울경인지류도매업협동조합,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한국제지원료재생업협동조합, 한국지대공업협동조합, 한국펄프·종이공학회 등 종이와 관련한 7개 단체가 주최한 자리였기에 더욱 의미가 커 보인다.


사라지는 플라스틱을 대신하며 영역확장 필요


이런 제지업계의 인식은 산업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높이 평가할 만 하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사라지는 플라스틱을 대신하며 그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 

종이는 ICT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고도화와 대중화로 인해 갈수록 종이가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전자출판과 오디오북, 미디어 산업의 발전 등으로 갈수록 출판수요가 줄어들고 서류 없는 행정이 고도화 되면서 그 영역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 인쇄업도 갈수록 힘들어져서 종이 수요가 예전 같지가 않다. 주변이 우호적인 상황이 아니다. 다만 택배시장의 확대로 골판지나 특수지 등이 수요가 증가하지만 이는 전체 제지업계를 성장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때 종이가 친환경, 친인류적인 성격을 가진 만큼 기술개발을 통해 플라스틱을 대체해 나간다면 종이의 역할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 해당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 이런 인식을 반영하듯 제지업계들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솔제지 친환경 포장제 무림제지 종이빨대 등 주목


한솔제지는 친환경 감열지에 이어 종이 소재의 친환경 포장재인 ‘프로테고(Protego)’를 출시했다. 특수 표면처리 기술을 통해 공기와 수분, 냄새 등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내용물의 변질을 방지해 보존기한을 연장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플라스틱 포장제를 대체할 수 있을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은 수성 코팅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인쇄 필름과 알루미늄을 접착해서 사용하던 기존 포장재들을 대체할 수 있어 원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한다. 커피 원두 등 식품에서부터 마스크팩과 같은 화장품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겨냥해 개발된 프로테고는 국내 특허를 취득한 데 이어 해외에서 특허 출원 및 친환경 인증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무림은 올해 초 국내 제지사 중 최초로 종이 빨대용 친환경 원지인 ‘네오스트로’를 개발했다. 네오스트로는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인체에 무해함을 인정받은 것이다. 무림은 후가공업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해당 종이 빨대 부원료까지 인체에 무해하고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코팅 염료로 생산·유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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