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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벌 인쇄 미래 궁금하면 꼭 전시장 찾아라 - 점착레이벌… 친환경이 대세이다 - 설비 트렌드… 플렉소와 디지털 - 컨버팅기계… 소프트웨어가 주도
  • 기사등록 2019-10-28 11: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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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벌엑스포유럽 전시회가 9월 24~27일, 4일간의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제3전시장부터 제11전시장까지 모두 9개 전시장에서 ▲점착레이벌 ▲플렉소 ▲디지털 기계 ▲레터프레스 ▲컨버팅 기계 ▲아닐록스롤 ▲RFID ▲UV잉크 등 매우 다양하게 개최됐다.

또한 전 세계 693개사에서 골고루 출품되었으며 유럽, 미국, 중국, 일본산 기자재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 20여년 전에는 국내 레이벌인쇄관련 업체들의 출품이 전무했으나 한솔제지(주), (주)딜리, 태우정밀(주), (주)한국E&X 등 6~7개 업체들도 전시대열에 합류하고 있으며 전시장을 찾는 인원도 20여년 전에는 20여명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50여명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플렉소 장비를 사용하고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레이벌인쇄사는 전시장을 찾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 제약, 의약류와 화장품, 물류와 유통, 식품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레이벌인쇄업체는 전시장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추세이다.

국내 출품업체의 경우 한솔제지(주)는 감열지, 그라신지를 내세우고 있으며, (주)딜리는 디지털레이벌 장비, 태우정밀(주)는 큐텍스 커터기이다. (주)한국E&X는 전시회 홍보와 유치를 위해 간단하게 참가했다.



점착레이벌

주요 참가업종과 참가업체들을 살펴보면 점착레이벌은 에이버리, UPM라플라탁, 리트라마, 린텍, 민트, 코스모필름, 이노비즈 등 전통적인 업체들이 거의 대부분 출품했다. 여기에 레이벌인쇄와 수축필름, 연포장업체가 더욱 가까워짐을 느낄 수도 있었는데, 이는 플렉소 장비와 디지털장비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금은 틈새시장에 불과하나 차츰 위력을 더해서 머지않아 주력시장이 될 확률도 높아졌다.

점착레이벌시장도 미국, 중국, 유럽, 일본세가 두드러졌는데 일본의 ‘린텍’은 큰 부스와 화려한 인테리어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었고 중국은 ‘진다’ 브랜드로 규모는 작지만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방향은 확실히 정립돼 있는 것 같다. 

여기에서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인도의 영토확장이다. 인도는 품질약점을 가격으로 커버하고 있었고 코스모필름에 이어 ‘맥스’까지 가세했다.





설비 및 장비업체


플렉소 장비는 9개 전시부스 중 핵심이라고 할 정도로 넓직한 큰 부스에 많은 업체들이 참가했다. 갤러스, 닐피터, 마크앤디, 롬바니, MPS, 오멧 등 프리미엄급에 분류된 업체들은 기존 모델과 진보된 모델 외에 ‘플렉소+디지털+컨버팅’삼각체제를 인라인화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품시켜 전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고 있었다.

하이브리드형 모델은 디지털장비업체들도 일부 출품시키고 있어 공격이냐 수성이냐의 수싸움이 앞으로 대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다. 특히 도미노디지털장비는 하이브리드형으로 차별화가 완전히 이뤄진 모습이며 본인들의 전시부스에도 출품기종들이 보였지만, 플렉소 장비 업체가 출품한 하이브리드형 모델에서 디지털장비는 거의 도미노 브랜드가 선명하게 보였다. 플렉소 업체 중 포커스, 이데일 등 주로 영국산 업체들은 같은 영국산인 도미노 장비와 유대관계가 좋은 것 같았다. 디지털 기계는 HP와 도미노가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었고, 자이콘, 더스트, MGI도 선두권 추격을 위해 주력하는 분위기였으나 장비마다 특성과 효율은 제각각이었다.

일본의 엡손, 다이니폰은 비교적 큰 부스에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었고 코니카미놀타 역시 전시대열에 합류했다. 중국도 한그로리그룹을 출전시켜 중국산 디지털 기술을 세계시장에 알렸다. 우리나라 역시 (주)딜리가 한 수 앞선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 노크하고 있었으며 이번에는 참가를 하지 않았지만 착실히 효율성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잉크테크 역시 세계인들로부터 호평 받을 날이 멀지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레터프레스는 일본과 중국세가 압권을 유지했으나 이제는 거의 중화권 업체들이 평정한 것 같았다.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었고 브랜드명도 10개사에 이르렀다. 대만의 레이벌맨과 링커레이벌은 단골손님으로 꾸준히 참가하고 있었다.





컨버팅 기계


사실 한국적인 실정으로 보면 컨버팅분야가 매우 중요하다. 점착레이벌을 기계에 걸고 떼고를 기계가 자동으로 할 수 있어 인력절감에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기계라 여성들도 생산전선에 쉽게 나설 수 있다.

검사기 역시 컴퓨터 조작 능력이 중요성을 차지하기 때문에 힘으로 밀어붙이는 남자들보다 섬세한 여자 인력이 가치가 높을 수 있다. UV기계, 출력기, 엠보싱장비, 마그네틱실린더 조작 역시 이제는 남녀구별을 할 필요가 없는 시대로 확실히 진입한 것 같다. 모든 장비들이 힘으로 조작하기보다 프로그램, 컴퓨터조작능력이 빛을 발휘하고 있어 여성들이, 특히 아주머니들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아닐록스롤은 플렉소인쇄에는 엔진과도 같은데 잉크를 균일하게 뿜어주고 있어 아닐록스 청소와 관리도 중요 영역으로 부상했다. 아닐록스롤을 손으로 닦는 것이 아니라 물로 자동세척하고 이제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레이저로 청소하기 때문에 폐수가 없어 환경공해까지 잡고 있었다.

RFID분야는 한때 급부상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투자대비 효율성과 소비환경들이 본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관계로 정체돼 있는 상태지만 독일의 멜쳐사 등은 미래를 보고 출품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본보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 벨기에 브뤼셀 소재 데스메드트레이벌즈사를 방문, 선진국 레이벌인쇄사의 생산환경들을 탐방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데스메드트레이벌즈사 방문은 (주)필텍인터내셔널(대표 박치범)의 협조로 마크앤디사가 직접 주선해 전격 이뤄졌다. 

다음은 데스메드트레이벌즈사의 방문 동정이다. 

데스메드트레이벌즈사는 플렉소 인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공정혁신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을 고급화시켜 고객만족을 착실히 이룬 업체이다. 친환경 인쇄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공장 내부가 깨끗하고 바닥과 천장과의 높이가 10m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높았다.

인쇄과정 중에 파생되는 미세먼지나 잉크악취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졌다. 잉크는 화학물질이라 작업자가 장시간 노출되면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잉크사용과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었다.

천장이 높은 또 다른 원인으로는 온도와 습도 장치를 부착하여 균일한 색상관리와 균일한 인쇄로 품질의 우수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파악되고 있다. 주로 마크앤디플렉소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동사는 마그네틱실린더 관리와 세척에도 각별한 관심과 실천으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었다.

또한 컨버팅기계들도 다수 구비하여 많은 인력이 나서 인쇄작업을 하기보다 자동화로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데스메드트레이벌즈사는 하드웨어에 의존하는 업체라기보다 주로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업체에 가까웠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프로그램에 따라 로봇이 설비를 작동시키고 레이벌인쇄물을 검사하고 적재하여 유통시키는 선진인쇄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span>

                                               박종세 본보 발행인 특별취재반 

                                               cspac@naver.com 

                                               korpin@korp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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