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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위 건강 올바른 식습관으로 지키자 - 연말 잦은 회식으로 위 질환 증가 - 과음과 과식은 위 건강에 치명타 - 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운동해야
  • 기사등록 2019-12-30 11: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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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등도 피하고 복부지방 빼자



연말 회식자리와 송년회 등이 이어지면서 우리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각종 모임에서 과음과 과식을 하다 보면 위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늦은 시간까지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먹고 음주까지 평소보다 많이 하면서 위장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의약품이 ‘소화제’라고 한다. 연말 회식으로 소화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여담이지만 소화제는 ‘소통과 화합이 제일’이라는 뜻의 건배사로도 많이 쓰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 한다는 반증이다. 

각설하고, 근육으로 이루어진 위는 가슴 중앙부터 왼쪽에 위치한 주머니 모양의 중요한 소화기관이다. 식도를 통해 들어간 음식이 가장 먼저 닿는 소화기관이기도 하다. 

강효성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과식과 과음, 스트레스가 위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요소라고 한다.

위가 이런 요인에 의해 자극을 받게 되면서 음식을 소화하는 것이 느려지고 더부룩하며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염증이나 위장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게 된다. 

특히 겨울 추위도 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관 수축이 일어나 위의 활동이 떨어지면서 위염을 비롯한 위장 질환과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위염 장기간 방치하면 우리 건강에 위협


강효성 전문의는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위염은 소화 불량과 복통 등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참고로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위염이라고 한다. 이 중 급성 위염은 매끈한 정상 위 점막과 달리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위 점막이 붓고 표면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위축성 위염이라 불리는 만성 위염은 위 점막이 두툼한 정상 위와 달리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며 모세혈관이 비칠 정도로 위 점막이 얇아진 상태를 말한다.

이런 위염은 방치하면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강효성 전문의는 장상피화생은 만성 위축성 위염을 방치할 경우에 위산 분비가 줄어들며 그로 인해 위에 염증이 생기고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위 점막 세포가 소장이나 대장 세포처럼 울퉁불퉁한 형태로 변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럴 경우 일부는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을 줄이고 일주일에 2회 이상 과음 하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이런 위장질환을 예방에는 양배추를 활용한 음식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양배추에 들어 있는 비타민U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해서 위염 등의 위장 질환을 예방해 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역류성 식도염 방지해야

 

역류성 식도염도 우리를 괴롭히는 위 질환 중 하나이다. 최혁순 고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은 위 내용물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가슴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목에서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대표 증상이라고 밝혔다. 역류 정도와 범위에 따라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기침, 쉰 목소리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통상 12월에 환자가 가장 많다고 한다. 

최혁순 교수는 평소 위와 식도를 연결하는 부위는 하부식도괄약근에 의해 차단돼 있는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위와 식도 경계 부위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아 역류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평소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이물감이 계속 느껴질 때에는 병원을 방문해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만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기름진 음식을 적게 섭취하고 음주량을 줄이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완치된다고 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등을 줄이고 과식을 피해야 한다. 식도를 자극하는 매운 음식이나 홍차를 비롯한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 역시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밤늦게 식사를 하거나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것이 좋다.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연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복부 비만을 막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도 예방책이다. 다만 식후 1~2시간이 지난 뒤 움직여야 소화기관에 부담이 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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