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골판지에서 백판지까지 다각화 - 한국제지 - 세하 우선협상자로 전격 선정 - 3월 중순쯤 매각절차 마무리
  • 기사등록 2020-03-23 11:38:04
기사수정



백판지 제조업체인 세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제지가 선정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매각주관사 삼일PwC 등은 지난달 인수 우협 대상자로 한국제지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가 보유한 세하지분 71.6%와 503억원 가량의 매출채권 등이다. 

앞서 이뤄진 본입찰에는 한국제지를 비롯해 한창제지, 신대양제지, 범창페이퍼월드 등 복수의 제지업체가 참여했다. 백판지 업계의 호황과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인 세하의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업 다각화 의지 관철


매각 초반부터 인수 의지가 높았던 한국제지는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동시에 향후 사업 계획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제지는 주요 사업인 복사용지(밀크)가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이 안정화된 주원료를 쓰는 백판지 시장에 주목해왔다. 백판지 시장에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백판지의 시장규모는 1조3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5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으며 40%인 한솔제지가 1위, 20%의 깨끗한나라가 2위이다. 3위인 세하는 주로 제과·화장품 등의 포장재로 쓰이는 범용 백판지를 만든다. 중국의 폐지 수입 제한으로 폐지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온라인 택배 거래도 증가해 영업 환경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

한국제지는 지난해 11월 계열사 한국팩키지, 해성산업 등과 함께 골판지 제조사 원창포장공업을 900억원에 인수했다. 한국제지는 원창포장공업 인수를 통해 성장성이 높은 골판지 시장에 진출했다. 여기에 세하를 품으며 백판지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편, 유암코와 삼일PwC는 이달 중순쯤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21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