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절기 알레르기는 발생 환경부터 차단 - 결실의 계절 가을 불청객 - 9월 알레르기 비염 많아져 - 진드기나 꽃가루 등 원인
  • 기사등록 2020-09-28 06:53:53
기사수정




환경관리 약물복용 병행

면역요법 등 때때로 사용


9월이 되니 제법 선선해진 바람이 가을을 알리는 듯하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피곤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는 서늘한 바람과 기온은 새로운 삶의 희망을 샘솟게 하고 있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가을을 알리는 신호는 또 있다. 간질간질한 코와 쉴 새 없이 터져 나오는 재채기 등이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연속적인 재채기,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 막힘, 가려움증 등 증상을 보이는 코 점막 질환이다. 외부적인 증상은 코로나19와 비슷하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감기 등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열은 없다.  

하지만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즉 병원은 코로나 19와 다르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 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기후 변화 등이 원인이며 주로 환절기에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9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알레르기 질환은 앞서 밝힌 증상 외에도 눈의 충혈, 눈과 코의 가려움, 후각 감퇴,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중이염과 부비동염, 인후두염, 결막염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 유발환경 피하는 것이 최선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악화를 예방하려면 환경관리를 통해 원인물질과 악화요인을 피해야 한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한다고 조언한다. 

처방 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하며,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환경관리와 함께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여름이나 겨울철에 실내 외 온도가 많이 차이나지 않도록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일반적인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도 유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유발요소를 피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집 먼지 진드기의 경우 침대, 이불, 베개, 담요 등 먼지가 쉽게 끼거나 방출되는 물건은 지퍼가 달린 커버를 사용하고, 커버는 삶도록 한다. 특수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실내청소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진드기 살충제 등이 개발되어 있다. 동물이 원인 항원이라면 집안 혹은 집 근처에 동물이 존재하지 않게 하여야 하며 동물을 제거한 다음에도 약 6개월 동안은 항원이 잔류하므로 증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다.

특정 음식을 먹고 나서 증세의 악화를 경험한 경우가 아니면 음식을 가려서 먹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비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특정 음식을 먹은 후 반복적으로 증세가 나타나면 음식에 의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메밀, 계란, 꽃게, 우유, 새우, 복숭아, 밀가루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증세를 악화시키는 음식물로 알려져 있다.


외출 시 안경과 마스크 착용


외출 시에는 안경,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필요하고 집에 돌아온 후에는 옷을 털고 양치질과 세수를 한다. 앞서도 밝혔듯이 서울대병원은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물질인 알레르겐(항원)을 피하는 환경요법(회피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다고 한다.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근본적으로 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회피요법 단일 치료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려우며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환경요법은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곤충, 곰팡이 등을 피하고, 악화요인인 담배연기, 실내 오염물질, 기후변화, 악화약물, 스트레스 등을 해소하는 것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섭씨 25℃ 습도 80%, 즉 습하고 따뜻하며 먼지가 많은 곳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을 먹고 살며 침대 매트리스, 카펫, 천으로 된 소파, 옷, 인형 등에 많다. 침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로 세척하고, 가능한 한 매트리스, 카펫, 천으로 된 소파, 인형 등은 피한다. 또한 집안의 습도를 낮추어 상대습도를 50% 이하로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특징은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는 것이다.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공기 중에 꽃가루가 증가하므로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하게 된다.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때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애완동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개와 고양이 등 애완 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과 털이며, 소변과 타액도 문제가 된다. 쥐와 토끼도 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험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가능한 한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환자의 증상과 정도에 따라 단계적 약물치료


이어서 약물요법은 환자의 주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한다. 먼저 항 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비염의 재채기, 콧물에 효과적이지만 코막힘에는 효과가 적으며, 흡입용과 경구용이 있다. 개인마다 항 히스타민제에 대한 감수성 및 반응도가 다르므로 약물 선택 및 용량 조절이 중요하다.

충혈 제거제는 코막힘에 효과적이며 흡입용과 경구용이 있다. 흡입용 충혈제거는 전신적인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3~5일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효과의 지속성이 짧아지고, 사용 후 반작용으로 오히려 코가 더 심하게 막힐 수 있으며, 난치성인 약물성 비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사용하면 안 된다.

스테로이드는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조절에 매우 효과가 좋으며 현재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이 바로 비강 스테로이드이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243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