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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는 지금 친환경으로 리모델링 - 한솔제지, 친환경 사업 박차 - 무림, 친환경제품 속속 출시 - 국일제지, 우유팩도 재활용
  • 기사등록 2020-12-28 08: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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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거세게 불던 친환경과 일회용품 제재 바람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자원의 재활용과 친환경 제품 등 순환경제는 글로벌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향후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할 것을 시사하면서 앞으로 순환경제는 더욱 가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국내업체들도 속속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솔과 무림 친환경 제품 가속


제지업계 쌍두마차인 한솔과 무림이 친환경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먼저 한솔제지는 앞서 한솔이엠이 지분 99.99%(874만2,216주)를 약 333억원에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했다. 업계는 물론 증권사 리포트에서도 한솔제지가 인수에 성공하면서 친환경 관리 사업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한솔이엠이가 환경 및 에너지, 수처리 사업 시장에서 토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인만큼 미래 비전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소재 전문기업으로의 성장’ 목표 달성에 바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앞서 한솔제지는 친환경 포장재인 ‘프로테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종이 표면에 산소 및 수분 차단막을 접목한 종이로 기존의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을 합자한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에 뒤질세라 무림그룹 역시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림페이퍼와 무림P&P, 무림SP 등 펄프·제지 관련 3개 기업을 보유한 무림은 펄프와 제지를 총괄하는 기업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신소재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연 상태에서 100% 생분해되는 종이컵과 택배용 친환경 종이 완충제, 기존의 화장품 용기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튜브, 친환경 종이빨대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유팩 재활용한 국일제지 품질혁신부문 수상


이처럼 제지업계를 선도하는 두 기업이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업계에서도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성과를 내는 제지업체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림제지㈜는 ‘2020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 대상’에서 국내 최초로 우유팩 화장지를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품질혁신 부문에서 수상했다. 

우유팩 화장지는 친환경 프리미엄 펄프를 사용해 내구성이 높고 먼지가 적으며 흡수력이 좋은 최고급 제품으로 통한다. 부림제지가 우유팩 화장지 개발에 성공하기 전까지만 해도 우유팩은 재활용이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고급 펄프로 만들어지는 우유팩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게 안타까웠던 윤명식 회장은 이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했다. 

펄프를 분쇄하는 기계를 개조하고 우유팩 펄프를 수차례 걸러내는 작업을 통해서 우유팩에서 비닐코팅을 벗겨내는 작업에 성공한 것이다. 이같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노력들은 앞으로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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