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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에는 술 멀리하고 운동으로 단련 - 코로나19로 혼술과 홈술 늘어 - 고위험 음주 경험 증가세 뚜렷 - 1급 발암물질 술… 끊는게 최선
  • 기사등록 2021-01-25 05: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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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1회 평균음주량과 음주 빈도는 감소했지만 집에서 마시거나 혼자 마시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경험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20년 우리 국민의 주류 소비·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에서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이 증가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과음·만취·폭음과 같이 건강에 해를 끼치는 수준의 음주를 규정한 용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고위험 음주 경험 비율은 63.5%로 2017년 57.3%에 비해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70%)가 가장 높았으며 특히 10대의 경우 2017년 39.8%에서 66.5%로 급격히 늘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술도 담배처럼 끊는 게 맞다. 과거 한때 하루 1-2잔의 술은 뇌혈관질환 예방에 좋다는 주장이 힘을 얻던 시기가 있었다. 특히 뇌경색(뇌졸중)을 예방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소량의 음주도 장기적으로는 뇌경색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주 5회 이상으로 한 번에 소주 반병 이상 과음하는 경우는 뇌경색 위험도가 43% 증가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팀이 음주 습관과 뇌경색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7년 이상 장기적인 음주의 뇌경색 예방 효과는 없었다. 과거부터 소규모 연구 등을 통해 알려졌던 소량 음주의 뇌경색 예방 효과는 초기에만 잠깐 관찰될 뿐 장기적 관점에서는 의미가 없었던 셈이다.

WHO, 알코올 

1급 발암물질로 분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알코올(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담배, 미세먼지와 같은 1등급이다. 1~2잔의 음주로도 구강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발생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민 암 예방 수칙’에 ‘암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한두 잔의 소량의 음주도 피하기’를 2016년부터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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