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강달력 제작과 실행 신축년을 생동감 있게 - 장기적인 건강지킴계획 필요 - 1년 계획 초창기부터 지키자 - 꾸준한 실천·예방 건강 열쇠
  • 기사등록 2021-01-25 05:09:16
기사수정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자신이 중요시하는 점을 중심으로 신년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일 것이다. 건강은 새해계획의 단골손님 중 하나다. 특히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어 건강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시점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하지만 실천은 쉽지가 않다. 때문에 월별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적은 건강관리 계획표를 만들어 두는 등 건강행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월별건강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에 본보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월별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계획을 만들어 봤다.


1월~2월, 금연하고 조기에 건강검진 받자


먼저 1월은 새해 계획과 관련해 가장 실천력이 왕성한 때이므로 흡연자는 제일 시급하고 많은 인내가 소요되는 금연을 결심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연에 대한 자신의 결단력을 가족과 친지 등 외부에 알리고 가족에게 금연약속을 하는 것도 의지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의료기관이나 금연보조제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아울러 1~3월은 독감이 유행하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면서 독감환자가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자주 손을 씻으며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2월에는 대상이 되는 온 가족이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한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 점검이 필요하다. 아버지는 위암, 대장암, 간암, 고혈압, 고지혈증 등, 어머니는 유방암, 자궁암 등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방학을 이용해 학업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축농증이나 중이염, 비염 등을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취학 전 아동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필요한 예방접종을 해두도록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오는 6월까지 건강검진이 한시적으로 연기된 만큼 지난해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반드시 제때 받는 것이 좋다.


3월~5월,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조심하자


3월은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기에 일교차가 10도 이상이고 기후 변화로 신체 리듬이 일시적인 혼란을 겪는 시기다. 생리적인 부적응으로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잠복해 있거나 기존에 갖고 있던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때문에 일교차가 심할수록 몸의 보온에 신경 쓰고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 가지 않는 게 좋다. 충분한 수면과 과로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비타민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4월에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염, 결막염, 천식 등과 같은 ‘화분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창문을 열어 놓지 말고 가능하면 실내에서는 공기 정화기를 사용해 알레르기성 물질을 제거한다. 황사에 대비해 위생물수건이나 마스크를 휴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5월은 곤충을 조심하고 뇌염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행락철이 시작되면서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 벌레, 뱀 등에 물리는 사고가 많아지는 시기다. 외출시 향수를 뿌리지 않는 것이 좋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특히 뇌염 발병 가능성이 높은 1~15세의 소아는 미리 뇌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늦어도 6월 초까지 접종을 마치도록 한다.


6월~8월, 식중독과 전염병 경계해야


6월은 본격적으로 날씨가 더워지고 기온이 높아지므로 음식이 상하기 쉽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 조리 전이나 배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도상구균의 경우 절반 정도가 손에 이 균을 가지고 있어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물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장마철에는 전염병 경계가 필요하다. 장마철이 되면서 각종 식중독,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 많아진다. 음식물을 가능한 한 끓여 먹고 날것 등은 과식하지 말고 가급적 적게 먹는다. 특히 치사율이 50% 이상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만성적인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평소 음주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유행 시기에 조개, 굴 등의 날 어패류와 생선회 등을 섭취했을 때 생기에 조심해야 한다.

본격 휴가철인 8월에는 피서 후유증을 조심해야 한다. 물놀이 후에는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낸다. 주변의 결막염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음식점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거나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다. 일광에 자주 화상을 입거나 햇빛에 예민한 사람은 일광 차단제를 사용하고 물 속에서 80분이 지나면 보호효과가 없어지므로 수시로 발라준다.


9월~12월 독감예방접종과 연말 술자리 줄이자


9월에는 성묘와 벌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을철 3대 열성질환인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 초기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 등이 있어 얼핏 심한 감기몸살과 구분이 잘 안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10월에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또 환절기 일교차가 심해지는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소아는 감기를 앓다가 폐렴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11월에는 본격적인 찬바람이 불기에 뇌졸중을 주의해야 한다. 또 실내 난방이 시작되고 날씨 또한 건조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눈이 따갑고 뻑뻑한 느낌이 들며, 이물감 가려움증 충혈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는 식염수를 넣지 말고 인공눈물을 점안해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며 실내온도를 낮추거나 가습기를 틀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연말인 12월은 술자리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잦은 술자리 때문에 숙취, 수면 부족, 피로로 애를 먹는 시기다. 가능한 한 술자리는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자리만 선별해 참석하되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하고 과음뿐 아니라 과도한 흡연과 과식을 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265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