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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포장재 개발로 순환경제 합류한다 - 한국제지 - 그린실드 개발… 글로벌 규격 인증 - 높은 재활용성 돋보여 포장재 으뜸
  • 기사등록 2021-01-25 05: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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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개발로 경쟁력 높였다


한국제지(대표이사 안재호)는 자사의 착한 포장재 ‘그린실드(Green Shield)’가 미국 글로벌 안전 규격 인증기관 UL에서 재활용성 인증인 ‘ECVP 2485’를 획득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국제사회가 플라스틱 포장과 일회용 포장재 등을 퇴출시키며 순환경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더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인쇄용지 전문 생산 기업 한국제지는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착한 포장재 그린실드를 출시한 바 있다. 특수 배리어 코팅이 적용된 그린실드는 종이컵, 팝콘컵, 식품 및 화장품 포장재 원지로 사용되는 종이다.

일반 포장재들이 재활용되지 않아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과 달리 높은 재활용성을 자랑해 ‘착한 포장재’로 불린다. 대중에서 많이 쓰이는 종이컵은 플라스틱 코팅 제거 과정이 필요해 실제 종이 원료로 재활용이 쉽지 않다. 

하지만 그린실드는 따로 필름을 제거하지 않아도 쉽게 물에 분리, 종이 원료로 재활용 할 수 있어 착한 포장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는 최근 EU(유럽연합)가 대체 가능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 사용 및 생산 금지 등 글로벌 순환경제파고가 거센 가운데 나온 결과다. 

일례로 EU는 오는 7월 3일부터 EU 내 플라스틱 소재의 대체 가능한 일회용 수저, 접시, 빨대, 커피 스틱 및 컵, 배달용 포장재, 면봉 등의 사용을 금지했다. 아울러 EU 전역에서 이러한 플라스틱 소재 일회용품의 생산도 금지된다. 플라스틱을 대체할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그린실드는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에서 인정받아


그린실드는 이런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안전 규격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y)에서 재활용성 관련된 인증인 UL ECVP 2485를 획득했다. UL은 미국 안전 규격 개발·인증기관으로 이곳이 개발한 안전 규격은 대부분 ‘미국 국가 안전 규격’으로 사용될 정도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UL ECVP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타당성을 검사하는 인증 규격으로, ‘2485’는 재펄프화해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만 획득할 수 있는 인증이어서 매우 까다로운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 테스트는 종이를 증류수와 함께 섞었을 때 분리되지 않은 종이가 15% 이하여야 통과할 수 있다. 

그린실드는 4% 미만으로 측정돼 UL 2485 인증을 수월하게 취득할 수 있었다. 이는 테스트 통과 기준인 15%와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로, 한국제지의 그린실드가 매우 우수한 재활용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 이밖에도 그린실드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시험 성적서를 취득하며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테스트·인증 회사 ‘SGS’이 실시하는 다양한 식품 안전성 관련 테스트를 통과했다. 

테스트 결과, 그린실드는 환경 호르몬으로 분류된 플라스틱 유연제 ‘프탈레이트’와 고위험성 유해물질 205종이 용출되지 않았으며, 국가 표준 시험 기관인 ‘KCL’에서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적합성 및 식품 안전성에 대한 테스트를 통과해 안전한 포장재임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제지측은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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