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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전환하고 친환경 용지 개발로 돌파구 열다 - 골판지 수요 급증에 설비 전환 - 설비 변경 불가능한 업체들은 - 친환경·산업용지 개발 잇따라
  • 기사등록 2021-02-25 18: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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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우리산업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제지업계도 자구책을 마련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 이다. 골판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설비변경을 통한 골판지 원지 생산하는 것과 친환경 용지와 산업용지를 개발하는 등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방안 등이다.

일반 인쇄 용지만 생산해 오던 업체들은 특수지와 친환경 용지 등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인쇄 용지의 국내 수요가 줄어들고 해외 수출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문용지가 아닌 인쇄 용지 설비의 경우 골판지 원지 생산 설비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무림P&P나 한솔제지 등 일반 인쇄용지 생산 업체들은 생분해 등 친환경 종이나 산업용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무림P&P는 45일이면 생분해되는 종이컵이나 구부러지고 늘어나는 친환경 종이 빨대 등을 잇따라 내놓았다. 산업용지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솔제지는 환경·에너지, 수처리 사업 등을 하는 한솔이엠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설비 변경하여 골판지 생산 대열 합류


기존 설비를 변경해 골판지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들도 있다. 전주페이퍼는 지난해 10월 대양제지가 화재를 입어 초지기 손실 피해를 입으면서 국내 골판지 원지 공급이 급감하자 곧바로 설비를 변경해 골판지 원지 생산 전용으로 돌렸다. 

대한제지나 나투라페이퍼도 최근 설비를 늘려 연간 20만톤 까지 골판지 원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각각 연간 10만톤의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고 있었지만 골판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매출 구조를 바꾸려는 것이다. 골판지 업계의 한 임원은 “코로나19로 골판지 원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신문용지 업체들이 설비 변경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제지도 60년 ‘인쇄 외길’을 이어오다 지난 2019년 골판지 제조회사 원창포장공업 인수에 이어 국내 백판지 업계 3위인 세하도 사들이며 빠르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골판지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화장품 등의 백판지 수요는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코로나19가 전통적인 제지업체의 사업구조 재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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