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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사는 용지가격 인상에 떨고 있다 - 한솔제지, 무림제지 가격 인상굳혀 - 원부자재 가격 올해들어 상승 추세 - 인쇄업, 생산 비용 상승 우려 커져
  • 기사등록 2021-03-29 1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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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제지업체인 한솔제지가 국내외에서 판매하는 인쇄용지의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무림제지와 한국제지도 인쇄용지 가격 인상을 추진했고, 하고 있어 용지 가격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이달부터 국내외 인쇄용지 가격을 15% 인상한다는 방침을 국내외 거래처에 통보했다. 무림제지는 이에 앞서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 배경과 관련해 제지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쇄용지 부문이 타격을 입었다는 점과 펄프와 운송비용 등의 가격이 올해 들어 지속해서 상승하면서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 하듯이 지난달 기준 국제펄프 가격은 톤(t)당 655달러로, 지난해 11월(t당 540달러) 대비 약 21.29%나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최저치였던 t당 530달러(8월)와 비교해도23.58% 오른 수치다.

펄프를 수입하거나 종이 등 상품을 수출하는 컨테이너선 운임도 고공 행진 중이다.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 기준 전년 동기의 3배 수준인 2721.9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원부자재인상에 수요도 급감하면서 인쇄용지 인상 방침이 정해지자 인쇄업체에서는 최근 잉크가격 인상 움직임에 인쇄용지까지 오르자 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공과금과 세금들이 줄이어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지난해 인쇄용지 업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비대면 근무 및 비대면 수업 활성화로 타격을 입었다. 무림페이퍼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 동기(12%) 대비 7.3%포인트(p) 하락했다. 한솔제지 역시 지난해 4분기 1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산업용지 실적은 양호했으나, 인쇄용지와 특수지 부문의 적자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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