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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건강관리는 철저한 위생 - 위생으로 식중독 미리 예방하자 - 건강한 생활습관은 정신건강 일조 - 규칙적인 운동은 대사질환 완화
  • 기사등록 2021-06-28 08: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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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월말에서 7월초로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 시작된다. 장마철 업계에서는 특별히 작업장 안팎의 안전사고와 자재보관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자재가 비에 젖으면 손실이 발생하고 작업장이 미끄러우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작업장 외부도 미리미리 점검하여 많은 비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하겠다. 또한 본인들의 건강관리에서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장마가 되면 더위에 습도까지 높아져 불쾌지수가 상승하고 높은 온도 때문에 곰팡이,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게 된다. 

이로인해 면역력 저하, 각종 피부질환 등에 노출되기 쉬우며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평소에 가지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되거나 정신건강 문제도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평소보다 더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본보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장마철 건강관리법에 대해서 살펴봤다.


식중독 예방은 필수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장마철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음식도 상하기 쉽다. 그렇다 보니 음식물을 상온에 짧은 시간만 내놓아도 금세 변질되어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나들이 등의 야외활동이 많아 도시락에 의한 식중독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구토,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증상으로 심할 경우 탈수가 일어나기도 하니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하고 들어와 항상 손을 씻어 청결하게 유지해주고 음식 조리 시에는 반드시 익혀서 먹고, 사용된 도마, 칼 등의 식기들은 사용 후 깨끗하게 씻어 보관해야 한다. 또한 식품의 실온 보관을 삼가하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조리한 음식은 즉시 먹는 것이 좋다. 


일조량 부족은 우울증과 불면증 유발


알게 모르게 사람들은 햇빛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일조량이 감소하면 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줄어들어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의 양이 늘어나는데, 이것이 수면 및 진정작용을 유도해 침울한 기분이 들 수 있다. 또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 있고 외출이나 나들이에 제한을 받아 상대적으로 갑갑함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장마철 날씨의 영향으로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가을이나 겨울 무렵 계절성 우울증이 쉽게 생기는 것과 유사한 것이다. 그러나 계절에 비해 장마 기간은 짧기 때문에 심각하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해가 잠시 떠있는 순간만이라도 외출을 하는 것이 좋고 긍정적인 생각과 즐거운 마음, 규칙적이고 고른 영양섭취를 통해 활력 있는 생활을 위해 힘쓰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이나 사무실에서도 가급적 해가 많이 드는 창가에 앉거나 낮에도 실내조명을 환하게 켜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혈압도 주의해야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열 탈진에 주의한다. 덥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심장·혈관에 부담이다. 폭염에 노출되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혈관까지 혈액을 빠르게 순환하기 위해 심장이 더 많이 박동한다. 결국 심장이 무리해 탈진하기 쉽다. 여름철 심근경색·뇌졸중 같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치솟는 이유다. 

미국 심장학회 연구에서도 기온이 32도 이상이면 뇌졸중은 평소보다 66%, 심혈관 질환인 관상동맥 관련 질환은 20% 가량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열 탈진을 예방한다고 에어컨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거나 찬물로 샤워하는 것은 피한다. 폭염으로 늘어났던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심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대신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보충한다. 


맨발 보호 필요한 당뇨병


당뇨병 환자의 급소는 발이다. 여름엔 맨발로 생활하다가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 쉽다. 안타깝게도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감각이 무뎌져 발에 난 상처를 알아채기 힘들다. 발 상처를 방치하다 뒤늦게 발견한다. 집에서 상처를 소독해도 잘 낫지 않아 병을 키우기 쉽다. 

당뇨발 상처는 일반적인 상처 치료와 달리 복잡하고 까다롭다. 치료가 늦으면 작은 상처가 궤양으로 악화한다. 결국 발을 절단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가 발에 궤양이 생기면 5년 생존율이 50%이하로 떨어진다는 보고도 있다. 

더워도 가능한 양말을 신어 발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보호한다. 매일 발에 굳은살·티눈·습진 등 변화가 없는지 살펴보는 습관도 키운다. 


하체 강화운동으로 하지정맥류 완화


다리의 정맥혈관이 늘어진 하지정맥류 환자도 여름을 잘 지내야 한다. 혈관 탄력성이 떨어져 있는데 더위로 더 늘어진다. 정맥 혈관에 고이는 혈액의 양이나 시간이 늘면서 다리가 무겁고 저리면서 붓는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진다. 한 번 늘어난 정맥 혈관은 계절이 변해도 다시 예전처럼 회복하지 않는다. 방치하면 피부 색소 침착, 중증 습진, 다리 궤양으로 악화한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다면 혈관 초음파로 상태를 살펴보고 치료를 결정한다. 또 덥더라도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다리를 움직여 하체를 강화하는 운동을 매일 30분씩 꾸준히 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온도 조절로 관절염 통증 완화 


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은 기상학적 변화에 민감하다. 비가 내리는 여름 장마철은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다.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관절이 붓고 쑤시는 관절염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염 통증을 줄이려면 무릎 관절을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날씨는 바꿀 수 없지만, 실내 온습도 조절은 가능하다.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50~60% 정도를 유지한다.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에어컨·선풍기 등 찬 바람이 무릎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관절 주변 근육·인대가 수축해 통증에 예민해진다. 무릎 담요를 덮거나 긴 바지를 입는 게 좋다. 관절이 뻣뻣하면 따뜻하게 찜질을 하면 관절염 통증이 줄어든다. 

가벼운 스트레칭도 관절 유연성 유지에 좋고 식후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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