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국제교류가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한국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장이 정부차원에서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지난 8일부터 이번달 30일까지 ‘2021 한국문학 국내외 문학인사 온라인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학의 해외 출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 온 교류 행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상황에 따라 온라인 면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와 번역원은 올해도 한류가 대중문화를 넘어 기초 예술인 문학 분야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한국문학의 전략적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외 26개사 참여
올해 참가사는 국내외 문학 출판사를 대상으로 지난 4월 공모를 거쳐 해외 9개국 15개 사, 국내 11개 사 등 총 26개 사를 선정했다.
해외 참가사는 문학 한류를 확산하기 위해 출판인 등 전문가 교류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중국, 베트남, 스위스, 독일, 스페인 등 9개국으로 구성했다.
올해는 영미권과 일본에서 한국문학 열풍을 일으킨 바 있는 출판사들이 참여한다.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영문판을 출간한 크놉프 더블데이와 조남주 ‘82년생 김지영’을 일본에서 출간한 치쿠마쇼보, 김언수 ‘설계자들’의 영어 판권을 최초로 사들인 호주 텍스트 퍼블리싱 등이 국내 출판사, 대행사와 면담하고 새로운 한국문학 작품 발굴에 나선다.
세계적인 공상과학소설(SF) 분야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 SF 출판사 간 면담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SF 분야 국제 문학상인 휴고상과 콤튼 크룩상 등의 수상작을 출간한 영국 앵그리 로봇 북스와 일본 유력 출판사인 슈에이샤가 국내 SF 전문 출판사인 허블과 아작, 대행사 그린북 에이전시를 만난다.
국내 출판사와 대행사는 김초엽, 천선란, 김보영 등 최근 국내에서 SF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코로나 이후에도 한국문학이 원활하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번 온라인 심층 면담으로 세계 각 지역에 대한 한국문학 수출과 문학·출판 교류 연계망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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