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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가격 상승에 국내 종이제품도 인상 - 국제펄프가격 역대 최고가 경신 - 작년 1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 - 시장과 소통 강화하고 대책 제시
  • 기사등록 2021-06-28 09: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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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째 상승 중인 펄프 가격이 또 한 번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4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펄프 가격은 지난달 또다시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제 펄프(SBHK) 가격은 톤당 925달러로 지난달(855달러)보다 8.19% 올랐다. 

펄프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해 전년 동기(575달러)와 비교하면 60.87% 급등했다. 이런 추세는 지속되어 펄프 가격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재택근무가 늘면서 냅킨·종이 등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해 중국이 아시아 전역에서 원지 물량을 흡수하고 있고 경제상황이 개선되면서 국내에서도 수출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종이제품 가격 인상 러시


펄프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제지 업체들이 일제히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앞서 한솔제지는 북미 시장에 공급하는 감열지 가격을 10%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감열지와 백상지 등 글로벌 공급 가격을 10% 올린 데 이어 두 달 만의 재인상이다. 또한 국내에서 출고되는 백판지 가격도 t당 7만원(10% 안팎) 올리기로 했다. 

무림페이퍼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어 제지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상이 확산될 전망이다.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등도 가격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펄프 가격의 영향을 받는 쪽은 백판지와 인쇄용지라고 말한다. 최근 호황기를 맞이한 골판지는 펄프를 쓰는 비중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덜하다. 

종이는 기록물에 쓰이는 인쇄용지, 포장에 쓰이는 산업용지, 화장지 등을 포함하는 위생용지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산업용지는 택배박스 등에 쓰이는 골판지와 제과·의약품·화장품 포장재로 쓰이는 백판지로 한 차례 더 나눠진다.

팔프가격이 오르면서 래깅효과도 예측된다. 래깅효과는 원재료 매수시기와 실제 투입시기가 달라 이익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통상 제지업체들은 재고를 2~3개월간 비축해놓는다. 그러므로 현재 제지 생산에 투입되는 원재료는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구입한 원재료가 쓰이게 된다. 이 상태에서 판매가격을 인상하면 오르면 판매가에 비해 원가가 낮은 재료가 쓰이면서 원가율이 하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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