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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價 고통 친환경 소재로 우회전 - 가공펄프 폐기물 최소화 - 고부가가치 전략 좌회전 - 친환경 특수 소재 급가속
  • 기사등록 2021-07-23 16: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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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


제지업체들이 원자재인 펄프가격의 고공행진에 따른 수익성 문제 해결과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대형 제지업체들은 단기적으로 판매 가격인상과 원가절감을 추진하면서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을 통해 여파를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중소 제지업체들은 원료가공 수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펄프가, 지난 5월 톤당 925달러 


국제 펄프 가격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자재 가격정보에 따르면 5월 21일 기준 톤당 925달러로 지난해 11월(톤당 540달러)보다 71.3%가 증가했다. 

이와 같은 펄프 가격의 인상은 중국 정부가 2021년 1월1일자로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령을 강화하면서 중국 내 종이포장재 수요가 급증했고 이것이 국제 펄프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은 세계 펄프 생산량의 30%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원자재 가격 급등이 추세적으로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제지업체들은 판매 가격인상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가공펄프 폐기물을 최소화해 원자재 낭비를 최대한 막는 노력을 펴고 있다. 또한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을 강화하면서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여파를 최대한 줄여가고 있다.


한솔제지, 친환경 특수 소재 주력


한솔제지는 친환경특수지 신제품에 힘을 싣고 있다. 

한솔제지는 친환경특수지 신제품인 테라바스와 프로테고, 펄프기반 신소재사업 등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약 5천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의 특수지사업부문은 6월 국내 1위(매장수 기준)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와 비닐코팅 없는 친환경종이컵, 종이포장지 공급계약을 맺으며 순항하고 있다.

한솔제지의 친환경종이용기 ‘테라바스’와 종이포장지 ‘프로테고’는 플라스틱 코팅막을 씌우지 않아도 수분과 공기를 차단할 수 있고 100% 분리수거 및 자연분해가 가능해 플라스틱과 비닐은 물론 기존 종이포장재들과도 차별화되는 제품이다.

한솔제지는 현재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에 친환경 종이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대체제 개발을 공동 목표로 하며 포장재에 친환경 신소재를 적용해 100%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용기를 개발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이와 함께 듀라클이라는 브랜드로 제2의 탄소섬유라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는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한 코팅제, 메탈릭 도료, 화장품, 자동차 내장제 등 제품을 선보이며 탈플라스틱 신소재산업으로의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무림, 펄프몰드 새 성장동력 추진 


무림 또한 친환경 신소재 확대로 전환을 하고 있다.

무림은 ‘펄프몰드’를 새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무림은 펄프몰드 전용설비를 울산공장에 구축 중이며,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펄프몰드는 반액체 상태의 슬러리펄프(천연펄프) 99.9%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부원료 0.1%를 첨가해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식품용기로서 강도와 함께 내유·내수성을 갖게 되며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일회용기를 대체할 수 있다.

또한 무림P&P는 글로벌 화장품 ODM업체 한국콜마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소재인 종이류를 화장품 용기 및 포장재에 적용하기로 했다. 양사의 협업은 지난해 말 친환경 종이튜브 화장품부터 시작됐다. 양사는 무림의 제품인 종이튜브를 사용, 기존 플라스틱용기를 종이로 대체했으며 이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80%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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