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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사 추석자금 부족우려 해결 약속 받나 - 중기 55.8% 추석 자금사정 곤란 - 중기중앙회, 추석자금 수요조사 - 고금리 애로, 전년대비 2배 늘어
  • 기사등록 2021-09-23 17: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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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자금 41조 신속 공급


인쇄산업 현장을 방문하면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경기침체, 정부의 정책리스크, 원부자재 가격 등의 인상, 물류비용 상승, 자금사정 악화 등이 애로사항이라고 말한다. 최근에는 자금사정이 안 좋다고 말하는 업체들이 많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상여금 등 성의를 표시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매출하락과 금리인상 등이 겹치면서 더욱 더 어려워 졌다고 한다. 여기에 물건을 납품을 해도 대금회수가 지연되는 이른바 ‘돈맥 경화’가 인쇄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중소기업중앙회, 금융기관이 추석자금 41조를 긴급 공급하기로 하고 우대금리도 적용하기로 약속해 자금사정이 일시적으로나마 원활해 질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 19로 자금사정 곤란 96.4%


당초 추석자금 부족 현상은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김기문)가 지난 8월12일부터 26일까지 9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절반 이상(55.8%)이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 부진(78.5%)’, ‘원부자재 가격 상승(53.0%)’, ‘인건비상승(25.7%)’, ‘판매대금 회수 지연(21.3%)’ 순으로 응답 했다. 특히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무려 96.4%에 달했다. 코로나19가 우리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준 것이다.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는 마땅한 대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6.9%로 ‘원활’하다는 응답(17.0%)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34.2%)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은 고금리(29.0%) 응답이 지난해(15.6%)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중기중앙회측이 설명했다.


추석에 평균3억7,800만원 필요


중소기업은 올 추석에 평균3억7,800만원의 자금(임금, 원자재 등 단기 운영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필요 자금 중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금액은 4,760만원으로 필요 자금대비 부족률은12.6%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 회수(45.3%)’, ‘결제연기(40.4%)’, ‘금융기관 차입(30.2%)’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대책 없음’ 응답도 16.4%를 차지했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지급예정’이라는 응답이 34.2%로 가장 많았고, 연봉제 실시(연봉에 포함 등)로 미지급(31.3%), ‘아직 결정 못 함(21.3%)’, ‘경영 곤란으로 미지급(13.1%)’응답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판매(매출)부진과 더불어 원자재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 등 경영애로 요인이 더해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여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자금 지원 원활화를 위한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추석자금 공급, 우대금리 약속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금융기관이 이번달 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추석 자금 41조원을 신속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또 특별 금리우대를 약속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애로 해소에 전 금융권이 함께 노력하기로 해 자금사정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금융지원위원회에는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소벤처기업 관련 단체장, IBK기업은행·수출입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NH농협은행·신한은행 등 은행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장이 참석했다. 처음으로 무역보험공사도 금융지원위원회 위원으로 자리를 같이했다.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추석 자금(41조원 규모)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한편 은행별로 1∼1.5%의 특별 금리우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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