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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지구 구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 종이에 대한 오해 6가지 해소 - 조림지 조성, 지구온난화 완화 - 계속 진화… 우리생활에 도움
  • 기사등록 2021-11-24 09: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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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와 지속가능발전 등이 글로벌 화두로 등장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제지연합회(이하 제지연합)가 “종이 사용이 지구를 구한다”고 강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제지연합은 종이에 대한 ‘오해를 푸는 6가지 진실’이라는 소책자를 통해 종이 사용이 지구온난화를 심화시키고 산림을 파괴한다는 세간의 지적 등 종이를 둘러싼 오해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제지연합은 종이는 인류문명과 같이 발전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오늘날에는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의 기초 소재로서 그 쓰임새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우리사회는 ‘나무를 베어서 종이를 만들기 때문에 산림을 파괴한다’는 잘못된 오해와 편견에 휩쓸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학술적인 근거없이 되풀이 되는 이런 주장에 대해 무엇이 진실인지 명확하게 함으로써 종이와 제지산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울창한 숲 조성해 조림지에서 펄프 생산


먼저 제지연합은 ‘종이를 만들기 위해 울창한 숲을 파괴한다’는 오해에 대해서는 “숲을 파괴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종이는 우리가 밭에서 농사를 짓듯이 조림지에서 나무를 심고 키운 후 이를 순차적으로 수확하여 사용하므로 숲을 파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종이 1톤을 만들려면 30년생 자연산 소나무 수십 그루를 베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자연산 나무가 아니라 인공 조림이나 숲가꾸기 과정에서 나오는 나무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열대지역에서는 7~8년 정도 나무를 심고 키워서 종이의 원료인 펄프를 만들고 있으며 추운지역에서도 나무를 베려면 베는 것 이상으로 나무를 심어야 하기에 산림훼손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자연의 천연 숲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인 산림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인증제도를 통해서 조림이나 숲 가꾸기 과정에서 얻어진 나무로 만든 펄프 또는 종이임을 인증 받아야 비로소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펄프 제지산업 지구온난화 완화


세 번째,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오해와 관련, “제지산업은 온실가스 흡수원인 천연림을 절대로 훼손하지 않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하지 않는다”고 항변하면서 “오히려 조림을 통해 나무를 순차적으로 베어내고 더 많은 나무를 심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무는 일정기간 성목이 되면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성목이 되면 베어내고 새로 심는 것이 온실가스 흡수량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펄프 제지업계는 조림과 산림경영을 통해 베어내는 것 이상으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오히려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종이는 친환경 제품


네 번째 ‘재생지만 친환경 종이’라는 세간의 주장에 대해서는 “100% 펄프로 만든 종이도 사용 후 회수하며 만든 재생지와 마찬가지로 친환경 종이”라고 강조한 뒤 “자연숲을 훼손하지 않고 사람이 직접 심고 키운 나무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펄프로 만든 종이는 사용 후에 회수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을 통해 품질이 좋은 재생펄프가 되어 여러 번 재생지로 다시 태어난다”고 거듭 설명했다. 특히 “설령 버려지는 종이도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분해되어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따라서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종이는 재생하여 만든 것이든지 100% 펄프로 만든 것이든지 모두 친환경 종이라는 얘기다.


비닐이나 플라스틱보다 좋은 착한 포장재


다섯 번째 제지연합은 종이는 비닐이나 플라스틱보다 더 좋은 포장재라고 강조했다. 사람의 건강이나 자연환경에 해를 주지 않는 착한 포장재라는 것이 골자다. 특히 “종이는 우리 몸에 나쁜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아 치킨이나 피자와 같은 식품포장에 좋을 뿐만 아니라 공기가 잘 통하며 신선도를 필요로 하는 과일이나 농산물 포장에 아주 좋은 소재”라고 설명했다.

또한 “종이는 재활용이 쉽고 가벼워 냉장고나 텔레비전, 화장품, 과장 등의 포장재로도 널리 쓰인다”면서 “자연분해야 수백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스틱과 달리 약 3개월이면 완전분해가 되므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지연합은 종이는 산업발전 및 시대변화에 맞춰 그 기능이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디지털시대에도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디지털시대 도래로 일부 인쇄출판용 종이 수요가 감소하면서도 종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디지털화는 또다른 기능성 종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과거 종이는 단순 기록이나 정보전달 용도로 사용됐으나 이후 화장지, 포장재, 특수지 등으로 진화해 왔다면서 “나아가 이제는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의 필수 소재가 됐다”고 환기했다.

이어 IT기기가 보급되면서 전산 및 복사용지, 감열지와 같은 종이가 새로 생겼고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택배용 종이 수요는 지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에는 의료, 전자, 바이오를 비롯해 산업 및 건축용 소재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도 종이는 그 기능과 형태가 바뀔뿐 우리와 늘 함께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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