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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와 출판교육 미래 조망 - 한국출판학회 - 제 40회 정기학술대회 - 메타버스 등 현황 살펴
  • 기사등록 2021-12-27 1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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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학회는 지난달 13일 오후 1시 대한출판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40회 정기학술대회를 열었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교과서와 출판교육의 미래'로, 발표자로는 김경도 동국대 교수(출판인력 양성을 위한 출판교육과정 연구), 김정숙 백제예술대 명예교수(메타버스의 현황과 교과서 출판의 미래), 임진영 강사(일본어 교육과정 및 교과서 변천사) 등이 참여했다.


출판 콘텐츠 양성 교육기관 시급 


첫 발표는 김경도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인쇄출판학과 책임교수가 맡았다. 한국출판학회 출판교육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도 교수는 글로벌사이버대, 신구대, 한국폴리텍대학 및 대구출판인쇄학교에서 출판교육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초중고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판교육을 진행해왔다.

김경도 교수는 믹스트미디어와 숏폼콘텐츠가 각광받는 교육혁명 시대에 출판문화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출판교육을 통해 양질의 출판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현재 출판 교육의 문제점으로 출판교육 기관과 출판교육 프로그램 및 출판교육자 부족을 꼽았다.

김 교수는 “독립적인 출판교육 기관이 부재하고 출판단체의 출판교육에 한국출판학회가 참여하고 있지 못한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출판교육과정과 출판 직무를 살펴본 김경도 교수는 “지금의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한 출판자격에 대해 출판계의 관심이 너무 부족하다. 출판 분야에 필요한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출판직무를 종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출판디렉터 자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도 교수는 출판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고 독립된 출판교육기관을 설립하여 출판교육을 할 수 있도록 출판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타버스의 현황과 교과서 출판 미래


두 번째 발표는 김정숙 백제예술대 교수가 맡아 “메타버스의 현황과 교과서 출판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메타버스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의 초현실 가상세계’라는 말로 볼 수 있다. 코로나 19 사태와 맞물려 NZ 세대에게 매우 익숙한 시공간이 된 메타버스는 교육환경에서 활용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김정숙 교수는 메타버스의 교과서로의 활용에 초점을 두고 미래의 교과서가 나아갈 방향을 짚었다.

김정숙 교수는 AR의 교육적 활용, 학습지원 라이프 로깅, 디지털 세계를 활용해 현장을 탐방한다거나 실험, 창작을 하는 활용 등을 통해 메타버스를 교육환경에 접목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의 사례 등을 살핀 김 교수는 미래의 교과서에는 기초 Technology 교육 지원, ‘과학기술 문해력’과 ‘디지털 문해력’ 교육, ‘저작권법’ 및 관련법 교육, ‘사이버 안전·보안 ’ 교육, 디지털 시민의식 함양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김현석 개발자가 “메타버스의 그림자”라는 제목으로 메타버스 시대의 부정적 측면을 짚었다. 마지막 발표자로는 앞서 제15회 출판전공 대학원 우수논문 수상자로 선정된 임진영 박사가 “일본어 교육과정 및 교과서 변천사” 논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를 이어갔다.


제42회 한국출판학회상 시상식



세미나가 끝난 후로 계속해 국내 출판문화 발전과 출판학 연구에 크게 공헌한 출판사, 단체, 인사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제42회 한국 출판학회상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부문은 <저술·연구>, <경영·영업>, <특별공로> 총 세 분야로 <저술·연구> 부문의 수상자는『인쇄·출판의 문화사적 연구(완판본)』(역락, 2021)을 저술한 전북대학교 이태영 명예교수와,『한국 출판산업의 이해』(북코리아, 2021)를 쓴 한국출판학회 출판정책연구회(회장 백원근)가 각각 선정되었다.

한국 출판학회는 이태영 교수의 저서 『인쇄·출판의 문화사적 연구』에 대하여 “전라북도의 인쇄·출판의 문화사를 지역학점 관점으로 체계화하였으며, 서울 , 경기, 대구지역에 이어 전북의 숨겨진 인쇄 및 출판문화를 세상에 알린 점에서 보았을 때, 30년동안 관심을 기울인 저자의 학문적 가치가 지대하므로 이에 수상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출판학회 출판정책연구회의 『한국 출판산업의 이해』에 대해서는, “뉴미디어가 범람하는 시대, 출판산업 전반의 흐름을 꿰뚫는 출판의 개론서”라 평하며 “거시적인 산업적 관점에서 서술한, 출판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익한 가이드가 되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수상후보의 이유를 밝혔다.

<경업·영업> 부문에서는 성(聖) 바오로딸 수도회 산하 출판사 ‘바오로딸’이 수상하였다. 출판사 바오로딸은 서원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던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사태라는 위기를 맞았음에도 온라인 모임으로 전환해 꾸준히 운영해 왔다.

이에 한국출판학회는“코로나 19사태로 인해 고립된 독자들을 만남과 독서의 장으로 인도하였으며, 출판사와 독자의 공동체적 관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출판활동의 단계를 높였다. 이러한 모델은 타 출판사들에게도 귀감이 되므로 수상자로 추천하였다”고 밝혔다.

<특별공로> 부문의 수상자로는 참빛아카이브의 김한영 대표가 선정되었다. 한국출판학회는 희귀 고전과 옛 교과서을 중심으로 <우리고전과 옛 교과서 629책>을 복간하였다는 점과 <훈민정음>, <훈민정음 혜례본> 보급 및 독서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는 점이 그 수상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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