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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제지업계 ‘친환경 경영’으로 새도약 - 임인년 신년 화두는 ‘ESG’ - 친환경 신소재 개발에 박차 - 한솔제지·무림 ‘쌍두마차’
  • 기사등록 2022-01-30 19: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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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지업계는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한 뒤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친환경 제품을 속속 개발, 출시했고 기업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시너지를 더했다.

하지만 업체별로 명암은 엇갈렸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실시한 ‘2021년 ESG 평가’에서 설비개조 투자 등 여력이 있는 대형기업들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상위등급을 획득했지만 중소형 업체들은 최하위 등급에 머물렀다. 


제지업계 ESG 경영 성적표..양극화 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발표하는 ESG 평가는 증시에 상장된 기업이 스스로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점검하고 개선을 위해 활용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된다. 또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상장회사의 ESG와 관련한 발생 가능한 위험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투자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총 7개 등급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솔제지와 무림그룹의 두 계열사 무림P&P, 무림페이퍼는 통합등급 기준 각각 A등급을 받았다. 이 기업들은 국내 제지업계 1, 2위를 달리는 선도기업이다. 

반면 신대양제지와 태림포장, 대영포장, 삼정펄프, 한창제지는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A등급을 받은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형 기업들이다.


올해 친환경 경영 속도낸다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기업들은 올해 더욱 ‘주마가편’하고 있다. 

일회용품에 적용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를 개발해 활용도를 끌어올림으로써 환경파괴 산업이라는 오명을 벗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친환경 신소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친환경 코팅제를 활용한 포장재 ‘프로테고’와 PE(폴리에틸렌)프리용 종이용기인 ‘테라바스’를 개발, 아모레퍼시픽과 엔코스, 폴바셋 등 화장품과 식음료 기업들에 공급한 바 있는 한솔제지는 최근엔 목재 펄프를 기반으로 한 고분자 물질인 나노셀룰로오스를 페인트 기업에도 공급, 친환경 페인트 개발에 나서며 친환경 신소재의 활용 범위를 적극 넓혀가고 있다.

무림그룹은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노셀룰로오스는 높은 점도와 보습성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산소나 수분의 투과를 막는 배리어(barrier·장벽) 필름 형태의 의약품 및 식품 포장재, 자동차 내장재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펄프 생산기업이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건조펄프가 아닌 생펄프에서 직접 나노셀룰로오스를 제조할 수 있는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시장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나노 기술 국제 심포지엄·융합 전시회에 참가하며 펄프·제지기업·신소재 종합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한 만큼 올해 이같은 계획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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