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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판협회 닻 올리고 출판발전 나선다 -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 출범 - 지역출판사 30여 곳 참여 대표 - 지역출판업체 활성화와 시너지
  • 기사등록 2022-02-28 09: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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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30여 개 출판사가 뜻을 모은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가 지난달 27일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 갖고 본격 출범했다. 수도권 중심의 국내 출판산업에 대항하는 한편 열악한 지역 출판 현실을 연대로 이겨내자는 취지다. 

20년 넘게 지역 출판계를 지킨 ‘전망’과 대형출판사 ‘산지니’ ‘호밀밭출판사’ 등 부산 출판사 30여 곳이 뜻을 함께 하고 1인 출판사들까지 참여해 명실공히 대표성을 가졌다는 평가다. 

특히 2017년 기준 출판매출액의 93%, 출판종수의 95%가 수도권에 집중한 가운데 이렇게 부산 지역 출판사들이 연대 모임을 만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협회 초대회장은 장현정 호밀밭출판사 대표가 맡았다.

시기적으로 안성맞춤이다. 지난 2019년 5월 부산시는 ‘부산광역시 지역출판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조만간 지역출판업체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협회 출범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는 부산의 출판 역량을 제고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부산 지역 출판사들을 알리는 사업과 최근 급증하는 1인 출판사의 안착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지역 출판사들의 숙원 사업으로 부산 관련 시리즈 콘텐츠 개발 및 공동 마케팅, 도서전 관련 사업, 대형 도소매점 및 서점과의 교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미래의 산업 전반이 스토리텔링과 콘텐츠의 기반 위에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웹툰,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유관 협회들과도 협업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출판기금 조성, 수도권 중심의 물류 및 창고 시스템 혁신, 아시아 각 지역 출판사와의 연대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협회의 초대 회장을 맡는 장현정 호밀밭 대표는 “부산이 한국과 아시아를 선도하고, 나아가 K-컬처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도시가 되길 희망한다”며 “이제 막 부산 출판의 정체성과 미래를 세우기 위한 어려운 걸음을 뗀 만큼 많은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다.

또 지역 출판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영세함’이라고 진단했다. 출판을 하려면 자금과 인력이 필요한데, 규모가 작은 출판사들은 현실에 갇혀 담대한 기획을 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출판사가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여러 노하우를 공유하는 허브가 되어야 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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