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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인해 열기 후끈...반걸음 넘어 한걸음 성큼 - 3년만에 대규모 정상 개최 - 개최 5일간 10만여명 방문 - 책이 K-컬쳐 경쟁력의 기반
  • 기사등록 2022-06-27 10: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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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울국제도서전


15개국에서 195개사 참가

총 214명 강연 뜨거운 열기


국내 최대의 책 축제인 '2022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올해의 주제를 '반걸음'으로 정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란 뜻을 담았다.


3년만에 정상적 개최...우려 불식


올해 도서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연기·축소를 거듭하다가 3년만에 제대로 개최된 만큼 걱정이 많았다. 

거리두기가 풀리긴 했지만 인파가 몰리는 대형 오프라인 행사에 사람들이 과연 나올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행사장 규모도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첫날부터 깨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코엑스 행사장이 이처럼 가득 메워진 것도 이날이 처음이라는 말이 돌만큼 첫날부터 책 애호가들이 몰렸다.

주최 측 추산 첫날 관람객 수만 2만5000명에 달했다. 또한 5일간의 일정동안 약 10만여명의 인파가 방문을 했다.


책 애호가들의 타는 목마름 해소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코로나 사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오늘 이곳에서 국내외의 작가와 출판인, 그리고 책을 아끼는 독자 모두가 모여 책의 축제를 본격적으로 이어가게 돼서 무척 기쁘다"며 " 책의 축제에 오신 분들이 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 현장을 찾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입장하다니 깜짝 놀랐다”며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타는 목마름 같은 갈증을 단번에 해소하기 위해 많은 독자들이 온 것을 보고 기쁨을 느꼈다”면서 “일류 선진 국가는 문화의 힘으로 완성되며 문화의 바탕에 책이 존재한다”고 책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케이(K)컬쳐의 탁월한 경쟁력에는 책이 있다"며 "한국 작가들은 국제적인 평판을 받고 있고 여러 책이 세계적인 문학상을 받았다. 책은 문화 예술적 상상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소설가 김영하도 이날 오후 주제 강연에 앞서 “책과 책을 둘러싼 문화에 대한 갈증이 그만큼 컸던 것 같다”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책이라는 매체가 굳건하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를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한 출판사 대표는 "온라인으로 책을 사는 시대라고 해도 직접 책을 만져보고 새 책을 구경하고 작가들을 만나는 경험은 대체될 수 없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부대 행사와 뜨거운 강연 


올해 도서전에는 15개국에서 195개 사가 참가했다. 저자·강연자로는 국내 167명(해외 12개국 47명) 등 총 214명이 참여해 각종 강연과 대담 등 306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도서전의 홍보대사인 소설가 김영하·은희경은 도서전 현장 강연을 통해 독자들과 대면했다. 또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그림으로 그대에게 반 발짝 다가서기’라는 주제로 관객과 이야기 했다. 아울러 소설가 한강(작별하지 않는 만남), 가수이자 작가인 장기하(상관없는 거 아닌가? 북토크)가 차례로 강연 했다.

또한 10개 브랜드와 600권 분량의 북 큐레이션도 만날 수 있었으며, 최근 3년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도서 30종을 선보이는 전시도 함께 마련됐다

올해 주빈국인 콜롬비아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주요 작품인 ‘백 년의 고독’과 ‘콜레라 시대의 사랑’ 등을 전시했으며 미구엘 로차, 산티아고 감보아 등 30여 명의 작가들이 북 토크와 도서 전시,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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