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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셀룰로스는 제지 영토 확장의 성장엔진 - 친환경 화장품도 성장 대열에 - 한솔제지와 무림P&P 쌍두마차 - 연구개발과 협업으로 가속도
  • 기사등록 2022-08-01 13: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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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서 뽑은 친환경 신소재 ‘나노셀룰로스’의 제품화에 제지업체가 중심이 되어 기업 간 협업 등으로 속도를 내고 있어 언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노셀룰로스는 식물 세포벽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10억분의 1크기로 분해한 친환경 고분자물질이다. 

무게는 강철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 강하다고 한다. 또 가스나 기름의 침투를 막아주는 기능이 뛰어나고 내열성이 높아 IT기기 소재나 자동차, 의료분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생분해가 가능해 최근 글로벌 트렌드인 ESG와도 맞아 떨어진다. 국내에서 나노셀룰로스 소재를 개발하고 양산체제를 갖춘 업체는 한솔제지와 무림P&P가 있다. 나노셀룰로스는 종이 원료인 펄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추출된다. 때문에 제지·펄프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당초 일본 제지업체에서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나노셀룰로스 기술 연구개발이 국내로도 영향을 미쳐 한솔제지, 무림P&P 등이 착수했다. 4~5년 전 기술개발이 완료되고 소재 생산체제는 갖춘 상태이지만 제품화에는 속도가 나지 않는 모양새다.


ESG 바람타고 연구개발 활발


하지만 ESG 바람을 타고 연구개발이 활발한 상황이다. 한솔은 플라스틱, 화장품, 페인트 등의 첨가제나 보조제로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과 제휴,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도 시작됐다. 

나노셀룰로스 가공 기술을 적용, 친환경 화장품 원료를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식물성 나노셀룰로스는 높은 독성이 없으면서도 물과 잘 섞여 다른 물질을 침전시키지 않는 특성이 있다. 기존 화학성분 원료를 대체하고 제품의 효능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무림P&P 또한 기업들과 연구개발 협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간의 협약 자체가 기밀을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서 제품으로 가시화되기 전까진 공개하기 어려워 구체적인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들은 나노셀룰로스를 제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새로운 분야여서 고도의 기술보안이 요구되기에 완성도 높은 제품이 나오기 전까진 중간발표를 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기존 화학물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의 재료나 확실하게 상용화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오면 언제든지 발표를 하여 시장을 선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지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언제 빛을 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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