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화이트, 옐로, 레드 식품으로 다양하게 건강을 지키자는 재미있는 제안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 서울병원은 ‘色 다르게 챙기는 건강지킴이’라는 건강칼럼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식품이 우리 몸에 미치는 효능에 대해서 설명했다.

먼저 화이트 푸드는 마늘과 콜리플라워, 우엉 등이 선정됐다. 삼성병원은 먼저 마늘에 대해서 ‘항산화와 항암 식품계의 큰형님’이라며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뽑은 항암식품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항산화 효과가 좋은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늘의 알리신은 시간이 좀 지나거나 70~80도 이상의 기름에서 잘 형성되기 때문에 마늘을 자르거나 빻고나서 15분 이상 흐른 후 기름을 사용하여 요리하면 가장 잘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십자화 채소 중 하나인 콜리플라워는 비타민 C가 풍부해 100g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량의 비타민 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인돌, 설포라판 등의 성분이 풍부하여 항암 작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참고로 십자화과 채소란 꽃잎이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이판화군의 겨잣과 식물로 배추와 무,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콜리플라워, 브뤼셀스프라우트 등이 있다. 이 중 콜리플라워는 브로콜리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 더 아삭하고 단단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 화이트 푸드인 우엉 역시 항암성분이 뛰어나다고 한다. 우엉의 하얀 부분은 플라보노이드 계열인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다. 폴리페놀은 다른 식품의 파이토케미컬에 비해 독성이 매우 적고 항암, 항염, 면역 기능 조절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우엉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리그닌이란 성분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노화예방에 도움을 주는 옐로푸드

노화예방에 도움을 주는 옐로푸드는 당근과 귤, 당호박 등이 소개됐다. 당근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고 산화 방지로 노화 지연에 도움을 주는 알파카로틴도 풍부하다. 이러한 성분들로 인해 당근은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로 노화 방지 및 항암 효과가 뛰어나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당근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껍질 부위에 많기 때문에 당근을 먹을 때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날로 먹거나 갈아서 먹기보다는 기름에 조리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주황색이 선명한 감귤류는 카로티노이드 중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이 풍부하다. 이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은 면역계 질환 위험 감소 및 폐암 등의 암 위험도 감소의 역할이 있다. 흡연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노화와 암 발생과 관련된 활성산소가 많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베타-크립토잔틴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노란 단호박에는 카로티노이드 중 베타카로틴과 알파카로틴이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 A, C, B군과 칼륨, 식이 섬유가 풍부하다. 이러한 단호박의 영양성분들은 암 예방 및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며,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부종 및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레드푸드는 건강 증진에 도움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레드푸드에는 수박과 파프리카, 토마토가 선정됐다. 

이들 중 파프리카는 세포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C, 면역력을 높여 감염 예방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감기를 예방해주는 비타민 집합체다. 

특히 여름에 나오는 파프리카는 멜라닌 대사를 촉진시켜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엽록소까지 들어있어 고혈압 같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혈관을 정화하는 작용으로 탄력 있는 피부를 가꾸는데도 좋은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