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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은 K-컬처의 핵심 성장동력 - 제36회 책의 날 기념식 - 이건복 도서출판 동녘 대표 - 은관 문화훈장 수훈의 영예
  • 기사등록 2022-10-24 09: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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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유공자 29명 정부포상


제36회 책의 날 기념식이 지난 12일 서울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책의 날 기념식에서는 이건복 도서출판 동녘 대표가 은관문화훈장을 수훈 했으며 권혁재 학연문화사 대표와 정병국 웅보출판사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한 여태훈 진주문고 대표, 이종백 영남대 출판부 실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으며 이밖에 문체부 장관표창 24명 등  총 29명의 유공자가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수여하는 제52회 한국출판공로상 ‘특별공로상’은 올해 8월 타계한 故 한상하 경인문화사 회장과 故 송성호 이상북스 대표, 그리고 박대춘 전 서점조합연합회 회장이 수상했다.

또한 출판문화 발전에 공이 큰 출판 유관 업계 공로자를 시상하는 ‘한국출판유공자상’에는 △인쇄 부문에 신임호 로얄프로세스 전무 △제책 부문에 이선재 경일제책 대표 △서점 부문에 이기섭 땡스북스 대표가 선정됐다.

제36회 책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3년만에 정상 개최되었으며 이날 기념식엔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윤정모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원종철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책의 날을 받드는 글 낭독,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의 인사말, 내외귀빈의 축사, 훈포장 등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출판물 복제·콘텐츠 활용 권리 보호 시급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래방 노래에는 돈을 내지만 도서관 책은 돈을 안 낸다”는 비유를 들며 출판물에 불합리한 국내 현실을 비판했다.

윤 회장은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에는 비용을 지불하지만,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보면서도, 복사기로 책을 복사해도 아무런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현실, 저자는 보상받아도 출판사는 보상받을 수 없는 현실, 이런 제도는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회장은 출판물에 대한 복제가 일상화되는 것은 물론, 콘텐츠의 활용이 늘어나도 출판인들의 권리 보호는 미흡하다는 점을 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닥친 국내 출판계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지원을 당부했다.

윤 회장은 “(출판 산업은) ‘언제나 유사 이래 최대의 위기’라는 농담 아닌 농담도 있지만 그 어느 때 보다 어렵다”며 “종잇값 등 제작원가 상승은 책값 인상으로 이어지고 OTT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독자가 유출되며 온라인교육은 교육학술 출판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특히 “구글인앱결제는 콘텐츠 가격 인상을 부채질한다”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끝으로 “문화발전의 기본에는 책과 출판산업이 있으며 모든 훌륭한 문화인들은 책이 주는 수혜를 자양분으로 성장했다”며 “사회정치, 나아가 경제발전을 위해 문화와 출판산업의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출판인들은 20세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법과 제도들이 정비되고 출판인들이 문화창조자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출판지식재산권 활용 타 컨텐츠와 연계 확대 


전병극 문화관광체육부 1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K-컬처처럼 K-북, K-출판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지역 출판과 지역 서점을 지원하고 다양한 수요를 개발하여 출판산업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출판이 영화와 드라마의 원천 콘텐츠로써 중요해진 만큼 출판지식재산권을 활용한 타 컨텐츠와의 연계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암울했던 시기 출판이 문화융성 기회 제시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80년대 중반 자칫 동녘 출판사 책을 갖고 있으면 경찰서에 잡혀가는 일도 있었다”며 “그 때 당시 동녘 출판사 책들이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는데 그 당시 출판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던 걸로 안다”며 동녘출판사가 민주주의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한 점과 파주출판문화단지를 만드는데 애써준 점 등에 대해 치하 했다. 또한 대통령상을 받은 학연문화사와 웅보 출판사에 대해서도 전문서적 발간은 투자라고 하기도 어려운 희생이 필요하다며 노고에 대한 감사를 보내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부산 제1회 국제아동도서전 적극 지원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는 축사를 통해 “출판업계의 현안 사항으로 2024년 부산에서 제1회 국제아동도서전 개최를 준비하고 있고 서울 마포구에 K-콘텐츠 허브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대통령실 역시 이에 대해 잘 준비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재 학연문화사 대표 ·정병국 웅보 대표 대통령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이건복 도서출판 동녘 대표는 45년간 인문·교양 분야 도서를 꾸준히 출간해 양서 출판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출판문화 공동체인 파주출판도시 기획·추진과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창립 등 출판문화산업 집적화를 통한 기반 구축에 힘썼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권혁재 학연문화사 대표는 한국 고고학·고대사·미술사 분야의 학술 도서 약 600종을 출간하고, 지능형(스마트) 물류센터 운영으로 도서 보관과 유통, 배송과정 자동화 등 도서 출판 물류의 현대화에 기여했다. 또한 정병국 웅보출판사 대표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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