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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수레바퀴는 친환경 제품 - 순환경제 갈수록 영역 확장 - 경쟁적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 - 비싼 단가에 기업 구매 제한
  • 기사등록 2023-02-20 10: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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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공감대 형성필수


제지업체들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135억원으로 전년(1조8342억원)대비 36%,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전년(607억원) 대비 114.4% 각각 증가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달러화 강세(고환율) 효과’, ‘해외 수출부문 감열지 판매량 증가’, ‘글로벌 해운운임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솔제지의 수출 실적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내수·수출 비중은 거의 50대 50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동남아시아,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 산업·인쇄용지, 특수지 등 각종 용지를 수출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특수지가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해 3분기 특수지 매출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8%와 13.5% 증가했다. 같은기간 인쇄용지 매출과 판매량도 48.9%와 8.5% 늘었다. 인쇄용지와 산업용지의 수익성 개선도 영업이익률 2%p(포인트) 상승(2021년 3.3%→2022년 5.3%, +2.0%p)에 기여했다.

무림페이퍼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무림P&P도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646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으로 전망되는 등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6.4%, 315.7% 성장한 수치다. 

이처럼 제지업체들의 실적이 좋지만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친환경 제품 분야는 아직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쟁적으로 개발하는 친환경 제지들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다. 

제지업계에서는 친환경 제품 가격은 기존 플라스틱과 비교하면 수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업들이 높은 단가를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단기를 낮추기 위해 대량생산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당장 재료비가 올라가면 기업의 경우 이익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선뜻 구매로까지 이어지기 어렵다. 제지업계로서는 설비, 연구비 등 투자한 금액이 있으니 즉각 제품 판매로 이어져야 이익 창출이 가능한데 아직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는 진단이다.

우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이 먼저 이뤄져야 기업들이 친환경 제지 구매를 꺼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가가 조금 더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쓰는 것이 더 가치가 있다는 분위기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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